한화는 22일 오후 대구구장에서 삼성을 상대로 가진 시범경기에서 주현상의 결승타로 2-1 한점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지난 14일 마산 NC전 이후 빠졌던 6연패의 늪에서 탈출하며 정규시즌 개막을 준비하게 됐다.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한화 선발 쉐인 유먼은 시즌을 앞두고 이날 마지막 시험대에서 쾌투를 펼치며 기대감을 갖게 했다.
한화는 이날 선취점을 가져오며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3회 선두타자 오준혁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강경학이 우전안타를 때리고 득점의 신호를 켰다. 후속 타자 이창열이 3루 뜬공으로 아웃되면서 득점 기회를 놓치는가 싶었지만 강경학이 2루 도루에 성공했고, 뒤이어 송주호가 좌중간 2루타를 날려 강경학이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냈다.
삼성도 반격에 나섰다. 3회말 박해민의 몸에 맞는 공, 김상수의 중전 안타로 무사 1, 2루 상황을 만들었다가 박한이의 병살타로 추격이 무산되나 싶었지만 유먼은 박석민에게 볼넷, 최형우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고, 박해민은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비록 시범경기라지 6연패에 빠진 한화는 이날 경기만큼은 내줄 수 없었다.
한화는 1-1로 승부가 원점이 된 상황에서 8회말 강경학의 볼넷에 이은 2루 도루, 주6회 1사 후 주현상의 좌익수 방면 3루타까지 더해 2-1 역전에 성공했다.
반면, 삼성은 8회 2사 1, 2루 찬스를 살리지 못해 따라잡지 못했고, 한화는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에서 FA로 한화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권혁은 이날 유먼의 뒤를 이어 6회 1사 후 마운드에 올라 1과 3분의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구원승을 건졌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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