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 블루오션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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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발전 블루오션 '부상'

중소형원자로·방사선융합기술, 고부가가치+일자리 창출 극대화

  • 승인 2015-03-22 17:10
  • 신문게재 2015-03-23 4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최근 원자력산업에서 블루오션으로 중소형원자로와 방사선융합기술이 떠오르고 있다.

신성장 동력원으로 세계 시장 규모가 엄청난데다 막대한 고부가가치 및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22일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에 따르면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중동 순방에서 '한-사우디 SMART 파트너십 및 공동인력 양성을 위한 MOU'를 체결, 중소형원자로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SMART는 2012년 설계부터 기술 검증까지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수출 전략형 중소형원자로다.

대형 상용원전의 10분의 1 규모인 100MWe의 중소형 원전으로 전력생산 뿐 아니라 해수 담수화, 지역난방, 산업용 열 공급까지 다양하게 활용되며 건설비용이 약 1조원 가량으로 저렴하고 건설기간 또한 3년에 불과해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형 원전 일변도의 세계 원전 시장에서 틈새를 공략한 것으로 향후 세계 원전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주목받는 것이다. 중소형 원전의 예상 수요는 오는 2030년까지 100MWe 182기가 건설될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향후 15년간 매년 10여기 이상 건설하는 수준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 관계자는 “현재 세계 발전소(약 12만7000기)의 96.5%는 300MWe 이하 규모의 소형 발전소이고, 이 가운데 30년 이상 운전한 화력발전소는 1만8000여기에 달한다”며 “화력발전소는 이산화탄소 배출 문제가 크지만 중소형 원전은 이산화탄소 배출이 거의 없어 대체 발전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방사선융합기술(RFT, Radiation Fusion Technology)도 성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방사선융합기술은 방사선과 IT, BT, NT, ET 등을 융합한 첨단 방사선 융복합 기술로 신약, 헬스케어, 친환경 기술 개발 등을 통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지난 2월에는 국내 제1호 연구소기업인 콜마B&H(주)가 주력생산제품인 기능성 화장품과 건강보조식품에 방사선융합기술을 적용, 코스닥에 상장되는 등 엄청난 부가가치 창출에 성공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방사선기술(RT)과 BT의 융합을 통한 방사선 돌연연비 육종기술을 이용, 고부가가치 화훼·원예작물, 고기능성 식·의약용 식품 유전자원, 친환경 바이오산업 소재용 생물자원 개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올 하반기 준공을 앞둔 방사선기기팹센터는 국내 열악한 방사선기기의 연구환경은 물론 중소기업의 역량 강화,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방사선기기의 국산화도 기대되고 있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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