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전환대출의 올해 총 재원은 20조원으로 이달 공급되는 1차분 물량은 5조원으로 한정돼 은행 지점 1곳당 7명 가량만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변동금리를 적용받거나 이자만 내고 있는 주택담보대출을 연 2.6%대 고정금리의 장기분할상환대출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이 24일 하나·우리·신한·국민 등 16곳 은행에서 일제히 출시된다.
안심전환대출 전환 시 중도상환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되고 이자 부담도 크게 감소할 전망이어서 신청이 폭주할 것으로 은행권은 내다보고 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최근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고객들의 문의가 크게 늘었는데 대부분 안심전환대출 건”이라며 “고객들의 관심이 뜨거울 정도”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안심전환대출로 이달 공급되는 1차분 물량은 5조원이다.
평균 주택담보대출액 1억원을 적용하면 해당자는 5만여명으로 전국 은행 지점 7300여개인 것을 고려하면 은행 지점 1곳에서 고작 7명 정도가 안심전환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대출자들은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타기 위해 초비상이다.주부 최모(37)씨는 “계산해 보니 안심전환대출로 옮기면 한해 200여만원이 절약된다”며 “은행 업무 시작 전에 방문할 생각이지만 워낙 물량이 적어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재원의 조기 소진 가능성에 대비, 한도 증액을 검토 중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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