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봄철화재 64% '이게 다 부주의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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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봄철화재 64% '이게 다 부주의 탓?'

연평균 403건… 원인은 음식 조리>담배꽁초>쓰레기 소각 順

  • 승인 2015-03-22 17:04
  • 신문게재 2015-03-23 7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지난 7일 오전 4시쯤 대전 동구 삼성동 한 점포 쓰레기통에서 시작된 화재로 11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고, 다음날 오후 4시쯤엔 중구 사정동의 한 야산에서 역시 불이나 주민 1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두 화재 모두 담뱃불과 밭두렁을 태우는 등 사소한 부주의가 원인이 돼 재산ㆍ인명피해를 초래한 사고였다.

대전소방본부(본부장 전병순)가 최근 3년간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 '부주의'가 화재의 주범으로 조사됐다.

2012년 이후 대전에서 발생한 봄철 연평균 화재 403건 중 269건(64%)이 '부주의'가 원인이 돼 발생했다.

무심히 쓰레기통에 던진 담뱃불이 원인이 되거나 원룸에서 켜 둔 촛불, 밭두렁 소각 등 때문에 봄철 화재의 절반 이상이 발생한다는 의미다.

특히, 부주의 화재 중에서도 음식물을 요리하던 중 발생한 화재가 전체 부주의 사고 중 34.5%를 차지했고, 담배꽁초 31%, 쓰레기 소각 7.6% 순이다.

가스레인지 등에 조리기구를 오래 방치하거나 일반 식당 환기구에 쌓인 기름찌꺼기에 불붙는 사례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또 전기적 스파크나 과부하에 따른 전기적 요인도 봄철 전체 화재 중 20%를 차지했고, 과열과 과부하에 따른 기계적 요인(3%)도 주요 원인으로 조사됐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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