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대전지역본부(본부장 최기영)는 올해 2월 말 기준 대전시에서 월 100만원 이상 국민연금을 받는 대상자 수는 2092명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월 100만원 이상 연금 대상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이유는 1988년 제도시행 이후 장기가입자들의 연금 수령이 시작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전지역 5개구 중 월 100만원 이상 연금 대상자가 가장 많은 곳은 유성구로 817명에 달했다. 또 지난 한 해 동안 대전에서 국민연금을 받은 대상자(장애인·유족연금 포함)는 8만9275명, 연금급여는 3417억원이 지급됐다.
연금지급 총액의 지역별 분포는 서구가 2만5557명에게 1032억원을 지급해 가장 많았고, 중구가 1만9574명에게 697억원을 지급해 그 뒤를 이었다.
1인당 지급액은 유성구가 연 449만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대전시의 만 60세 이상 인구의 34.7%인 7만3684명이 국민연금을 받고 있으며, 만 60세 이상 인구대비 연금수급자 비율은 대덕구가 37.21%로 가장 높았다.
부부가 각각 국민연금을 받는 세대는 전국적으로 21만4456쌍으로 나타나 2010년 10만8674명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최기영 본부장은 “현재 실질적 제로 금리에 가까운 상황으로 예·적금만으로 노후를 준비할 수 없게 됐다”며 “안정된 노후준비를 하기 위해서는 국민연금에 가능한 빨리 가입하여, 많이, 오래 납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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