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주택공사 둔산사옥 '눈독'…의료기관 등 문의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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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주택공사 둔산사옥 '눈독'…의료기관 등 문의 이어져

수의계약 방식 매각절차 진행

  • 승인 2015-03-18 17:57
  • 신문게재 2015-03-19 4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 통합으로 6년째 이용하지 않았던 둔산동 옛 대한주택공사 빌딩의 주인이 곧 결정될 수 있을 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공개입찰이 아닌 수의계약 방식으로 매각 절차가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일부 매입 의향을 밝힌 수요자가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LH 대전충남지역본부(본부장 이일상)는 19일 서구 둔산동 옛 대한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 사옥 매각을 위해 수의계약을 재개한다.

옛 주택공사 사옥은 서구 둔산동 913번지 부지 3201.5㎡에 연면적 6628.14㎡ 규모로 업무시설(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에 포함된다.

감정가는 토지 128억5402만3000원, 건물 50억3888만7000원 등 모두 178억9291만원에 달한다.

이 건물은 1995년 11월에 준공돼 옛 대한주택공사 대전충남본부가 사용했지만 2009년 10월 주택공사와 토지공사가 LH로 통합되면서 현재까지 이용하지 않은 유휴건물이 됐다.

그동안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경공매 사이트인 온비드에 의뢰해 공개입찰을 진행했지만 마땅한 매입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아 유찰됐다.

둔산지역에 신규 대형오피스빌딩이 연이어 들어서면서 기업 및 오피스 수요자들의 관심이 신규 건축물로 이동했기 때문으로 알려진다.

더구나 지난해의 경우, LH 대전충남본부가 통계청에 매각하기 위해 5월께 수의계약을 중단하고 수차례 협상을 거쳤지만 매각이 불발됐다. 이에 19일부터 수의계약을 재개하면서 민간 사업자의 매입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서구지역의 한 중소의료기관이 적극적으로 건물 매입 의사를 밝힌 가운데 해당 건물이 의료건물로 탈바꿈할 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는 “이 지역의 경우, 건너편에 NC쇼핑센터가 들어서는 등 상권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해당 건축물의 경우, 주변 건물로 인해 일부분 건축물이 가려진다는 점이 단점”이라고 말했다.

LH 대전충남본부 관계자는 “정부청사를 마주보고 있을 뿐더러 주변 상권 규모가 커지는 등 수익성이 높은 건축물”이라며 “이미 병원을 비롯해 기업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수의계약을 통해 매각절차가 수월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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