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국내 고용시장의 취업자 수는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2월 고용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15~29세 청년층의 실업률은 11.1%로 1999년 7월(11.5%)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해 동월보다는 0.2%p 상승했다.
또 전체 실업률은 4.6%로 전년 동월 대비 0.1%p 증가했다. 이는 2010년 2월(4.9%)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2월 취업자는 2519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만6000명이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10월 40만6000명, 11월 43만8000명, 12월 42만2000명으로 40만명대를 유지하다 올해 들어 34만7000명으로 줄었으나, 지난달 37만6000명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15세 이상 인구 고용률은 58.8%로 1년 전보다 0.2%p 상승했다. 15~64세 고용률도 64.9%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5%p 올랐다. 실업자는 120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4000명 늘었다. 실업률은 4.6%로 1년 전보다 0.1%p 상승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은 증가세가 소폭 확대되며 15만9000명이 늘었고, 서비스업도 증가세가 지속되며 23만1000명 증가했다.
통계청은 “청년 실업률이 높은 것은 70%대의 대학 진학률과 취업 준비 장기화 등 구조적인 요인과 함께,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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