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3일 공식 출범 후 첫 자리인 만큼, 향후 감사위 위상 제고 등에 대한 관심을 모았다. 장진복 위원장을 비롯한 감사위원, 시 및 교육청 실·국 선임·특정 담당 주무관 30여명 참석 속 진행됐다.
감사위 역할 이해와 업무공유, 대상기관 소통에 초점을 맞추고, 올해 자치감사계획 설명으로 시작했다.
올해 총29건 감사계획을 보면, 종합감사는 오는 25일 한솔동을 시작으로 전의면, 시설관리사업소, 세종시장학회, 학교안전공제회, 시청 등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재무감사는 오는 11월 시 경제산업국과 시교육청에 초점을 맞추고, 특정감사는 5월부터 10월까지 민원처리실태와 대형공사장 예방, 사회복지기관 운영실태, 농축산업 및 유가 보조금 집행 실태 조사 등 모두 6건으로 요약된다. 성과감사는 부서·유관기관간 업무협조 실태를 말하고, 일상·복무 감사도 병행한다.
시교육청 감사관실 의뢰 감사는 도담초와 국제고, 연세유·초, 도담고 등 모두 11개교를 포함한다.
자치단체 내부 자율 통제와 감사 독립성·전문성·공정성·투명성 강화를 위한 첫 걸음이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기존 감사관실 체제서 생략된 시 본청 종합감사가 본격화되고, 시장 결재없는 감사위 의결과 함께 공정성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감사위는 이달 개설할 홈페이지를 통해 감사결과를 수시 공개할 계획이다.
계획 설명에 이은 토론시간에는 앞으로 과제를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출범 당시 '반쪽 논란'을 가져온 각급 학교 감사권한 주체 문제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감사위가 현재 시교육청 감사관실 의뢰 감사안을 택했지만, 사안 및 시기적 여건에 따라 직접 감사권 행사 여지를 갖고 있어서다. 실제로 감사위는 시교육청 감사결과에 미진한 점을 발견 시, 직접 조사를 고려하고 있다.
감사 위원장 및 위원 2명 임명 권한을 갖고 있는 시장을 넘어, 각2명 위원을 선정하는 시교육감 및 시의회 영향력에서 자유로울 수있겠냐는 우려도 여전하다.
감사위가 올 한해 성과 창출에서 자유로울 수없는 태생적 이유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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