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대병원은 18일 세종의원 개원 2주년을 맞아 세종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쌀 100포(20kg 기준)를 기증했다. |
2018년 500병상 종합병원 개원 전까지 대표 응급의료기관 지위를 굳건히 하는 한편, 일부 운영 적자를 감수하더라도 행복도시 미래 가치 향상과 지역 공공재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비전이다.
충남대병원 세종의원은 18일 오전11시 어진동 소재지에서 개원 2주년 기념식 행사를 가졌다.
정상철 충남대총장과 김봉옥 충남대병원장, 유인술 의원장 등 충남대 관계자를 비롯해, 이춘희 시장과 윤형권 시의회 부의장, 김종성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 건설사업1처장 등 외부인사 참석 속 진행됐다.
본식은 지난 2년간 성과와 보완점 진단으로 시작됐다.
지난 2013년 3월18일 금남면 대평리 옛 행복도시건설청사에 처음 문을 연 후, 첫마을 등 초기 이주민과 정부세종청사 1단계 이전 공무원에 대한 응급의료기능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허허벌판 속 공공의료재는 결국 현재 8개 과에 걸쳐 25개 민간 의료기관 개원이란 결실로 이어졌다.
치과와 한의원 등을 합하면, 모두 55개까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종합병원 기능을 제외한 전반 의료 시스템 구축과 함께 시민들의 일상 건강유지 기반은 마련했단 얘기다.
30·40대 젊은층 이주 가속화란 신도시 특성에 맞는 의료과목 배치로, 정주여건 불편을 최소화했다.
내과(소화기·호흡기·내분비대사)와 소아청소년과, 외과, 가정의학과, 산부인과, 피부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에 응급실 등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도모했다.
하지만 '의원' 기능의 한계는 낮은 일평균 환자수와 연간 약10억원 적자로 이어졌다.
실제로 일평균 환자수는 약52명으로, 외래환자는 일평균 45명, 응급실 환자는 일평균 16명으로 집계됐다.
전담의사 1명과 응급구조사 및 간호사 등 총19명 상근자, 48명의 365일 응급실 순환 근무 노력도 종합병원 개원이란 현안 해결에 미치지 못했다.
유인술 세종의원장은 종합병원 개원까지 남은 3년간 ▲외래진료 축소 및 가정의학과 강화 등 진료과목 조정 ▲응급실 당직 운영(전담 전문의 배치) ▲(가)충남대병원 부설 세종의원 명칭 개정 등 정체성 현실화 등의 추진계획을 설명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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