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송광민, 팀 첫 홈런 주인공 됐다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 송광민, 팀 첫 홈런 주인공 됐다

8회 좌월 3점포 작렬

  • 승인 2015-03-17 17:47
  • 신문게재 2015-03-18 8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한화의 야수 송광민<사진>이 시범 경기 첫 팀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송광민은 17일 대전구장에서 넥센과 가진 시범경기에서 팀이 5-10으로 뒤진 8회 말 좌전 3점 홈런을 날렸다.

7경기 동안 단 1개의 홈런도 없던 한화 입장에선 송광민의 이날 홈런은 8경기 만에 나온 것이자, 팀의 타선에 힘을 싣는 상징적 홈런이었다.

송광민은 이날 8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고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방망이를 휘둘렀다.

넥센 투수 조상우의 초구부터 방망이를 날렸고, 파울과 헛스윙으로 잠시 고전하는 듯 했지만, 3구째 144㎞짜리 몸쪽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좌월 105m짜리 좌월 3점 홈런으로 만들었다.

대전구장을 찾아 경기를 관람하며 내내 홈런을 외치던 팬들은 송광민의 타구가 담장을 넘기는 순간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갈채와 함께 '송광민'을 연호했다.

한화의 이날 홈런은 갈증이 심한 한화의 타선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시범경기 동안 한화는10개 구단 중 NC와 함께 홈런이 없는 유일한 팀이었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 전 김성근 감독은 “홈런이 없는 것이 아쉽다. 트여야 한다”는 걱정의 말을 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그러면서도 “타격훈련 하는 걸 보면 최진행이나 송광민이 잘 칠 것 같다. 공이 뜬다”고 이날 송광민의 홈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난 직후 “송광민은 홈런 시 스윙이 좋았다”고 칭찬했다.

송광민은 이날 경기에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를 날리며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팀의 첫 홈런까지 책임지며 올 시즌 팀 타선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김성근 감독이 “송광민은 외야 수비를 생각보다 잘 해 준다”고 칭찬할 정도로 가장 중요한 팀 전력으로 꼽히는 수비에서도 제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되는 등 송광민은 공수에서 팀 내 입지가 한층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