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국토부장관 취임 “서민주거복지 강화 최선”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유일호(59)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취임과 함께 주택시장 정상화와 서민주거복지 강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유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경제 활력을 높이려면 주택시장 회복세가 공고히 유지될 필요가 있다”며 “최우선 과제로는 주택시장 정상화와 서민주거복지 강화”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지난해 주택거래량이 크게 늘었지만 시장 회복에 대한 민간의 신뢰는 아직 미약한 상황”이라며 “주택시장 정상화 대책 후속조치에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전세의 월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는 현상을 지적하며 “서민과 중산층 주거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데 중장기적인 대책 뿐만 아니라 단기적인 보완방안도 마련해야 한다”며 추가적인 전월세 대책을 시사했다.

유 장관은 수도권 규제 완화에 대해서도 “종합적인 국토정책 차원에서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한 뒤, “전국적인 도시쇠퇴 현상을 치유하기 위한 도시재생사업을 본격적으로 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통 분야 정책 비전으로는 국가교통망 설계 등을 통한 교통체계 선진화, 택시·택배산업 과당경쟁 해소 등을 주요 과제로 꼽고, 공급자 중심인 현재 항공시장을 이용자 중심으로 전환하는 정책을 펴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