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민선 6기 서천군수에 취임한 노박래 군수<사진>에 대한 군민들의 기대는 사뭇 남다르다.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의 안정적 착근, 주민 복지증진 등 산적한 과제가 쌓여 있기 때문이다. 군민들의 욕구가 큰 만큼 노 군수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자신이 표방한 '군민 모두가 행복한 서천, 꿈과 희망이 가득한 서천'을 이루기 위해 노 군수는 하루를 25시간으로 쪼개 뛰고 있다. 본격적인 민선 6기를 맞은 2015년, 시간이 아깝기만 한 노 군수를 만나 그가 가고자 하는 서천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들어 봤다. <편집자 주>
-올해 군정 운영 방향은.
올해는 600여 공직자와 함께 새로운 각오로 군정을 군민의 입장을 생각해 추진하고 일자리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군민 모두가 행복한 서천, 꿈과 희망이 가득한 서천을 만들기 위해 5대 전략목표를 바탕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모든 군민이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튼튼한 지역경제를 만들어 군민 모두가 뜨거운 열정으로 땀 흘려 노력하고 부당함 없이 풍요로운 결실과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올해 역점 추진 사업은.
민선 6기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창출이 군정 최대현안으로 대두된 상황이다.
장항국가산단이 지난해 착공했으나 계속되는 국내외 경기침체와 전국 산업단지 과잉공급,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등으로 기업을 유치하는데 상당히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우리군은 우량기업 유치를 위해 올해 투자유치과를 신설해 총력 투자유치 추진체계를 갖추고 장항산단 업종에 맞는 중견기업 640여개를 대상으로 성과중심의 투자유치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광역 친환경 농업단지를 조성해 서래야 쌀을 전국 12대 브랜드로 육성하고 장항 건어물특화단지와 수산물 육종 융복합센터 건립으로 서천군 농어업 발전의 새로운 기반을 마련하겠다.
복지부문에서도 통합복지 일자리창출과 안심보육환경 조성, 안정적인 응급의료체계 마련으로 군민 누구나 마음 편히 살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장항 송림생태관광지 조성과 국립생태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연계한 관광루트 개발로 신흥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
-군산시와의 관계가 화해분위기로 가고 있는데 향후 계획은.
군산시와 우리군은 금강을 사이에 둔 이웃이지만 지난 10여년 동안 방폐장, 해수유통, 해상경계, 해상도시 등 민감한 현안문제로 끊임없이 대립하고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민선 6기 들어 두 지자체가 소모적인 갈등과 경쟁에서 벗어나고자 두 단체장이 서로 만나 상생과 화합의 분위기를 이끌어 냈으며 양 지자체간 화합을 도모해 나가기로 했다. 앞으로 우리군은 군산시와의 상생발전을 위해 발굴한 40여개의 협력사업을 검토해 행정협력은 물론 민간교류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기업유치 전략 및 방향과 그동안의 성과는.
이미 밝혔듯이 군정의 첫째 목표는 맞춤형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이다. 서천군만의 메리트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투자유치 전략을 전개 하겠다. 우선 행정조직 개편을 통해 기업유치 전담부서인 투자유치과를 신설하고 총력 추진체계를 갖췄다. 장항산단에 맞는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성과중심의 투자유치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
또한 장항생태산단 조기 활성화를 위해 1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진흥기금을 조성해 타 지역과 차별화된 기업유치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
근로자 인력수급 대책, 기업민원혁신, 금융지원, 친기업문화 조성, 정주환경개선 등의 투자유인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산업통상자원부, 코트라와 함께 공동으로 추진중인 외자유치 상품화 지원사업을 통해 유럽의 글로벌 혁신기업 4곳과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으며 우리 지역 출향기업인과 투자상담을 통해 이전을 논의중에 있다.
-국립생태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의 연계관광 활성화 방안은.
2013년 12월 국립생태원과의 업무협약으로 지역과 연계한 국립생태원 생태관광루트 개발사업을 1년간 공동수행해 연계관광상품개발 및 상생발전의 기반을 마련했다.
향후 이를 바탕으로 국립생태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지역자원을 연계한 대표 관광상품을 계절별, 테마별, 대상별 코스로 운영해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고자 한다. 전국의 수학여행단을 대상으로 한특화상품도 개발해 나가겠다. 또 코레일 관광열차 주5회 운영과 충남도 으뜸관광상품 등 타 기관 관광상품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팸투어, 수도권 여행사 상품과 제휴한 해외 관광상품도 운영할 계획이다.
-서천군 복지정책의 중점 추진방안은.
민선 6기는 군민의 복지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주민 눈높이에서 가장 원하는 것부터 출발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일하는 복지, 맞춤형 복지, 지속가능한 복지, 공동체 복지를 지향해 꼭 필요한 사람에게 복지혜택이 갈 수 있도록 적극적 정책를 추진하겠다.
저출산문제 극복을 위해 출산장려금 상향 지원과 양육부담 경감시책을 추진하고
지역인구의 30%에 달하는 노인문제 해결을 위해 노인 맞춤형 일자리확대와 관내 경로당을 활용한 독거노인 보금자리를 2018년까지 14개소(2014년 현재 4개소)로 확대 조성하겠다.
또 여성의 사회참여를 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연차적으로 확대 추진하겠으며 장애인에게는 활동보조서비스를 제공하고 편의시설 개선과 일자리 확대를 추진해 나가겠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부모에게는 편안한 직장생활을 할 수 있는 보육여건을 조성하겠다. 복지정책 확대에 따른 사회복지기관과 시설 종사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급여기준(안) 개선 및 근속호봉제를 추진하겠다.
-서천군 청사 신축 추진상황은.
서천군 청사는 1966년도 건축된 이래 수차례 증축과 보수를 거쳐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노후된 건물과 비좁은 사무공간으로 민원인 불편과 공무원들의 업무능률 저하가 한계상황에 이른 실정이다.
지난 2002년부터 청사신축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신청사 건립기금 설치조례를 제정해 현재 174억원의 기금이 적립된 상태다.
민선 6기 공약사항이기도 한 신청사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9월 추진위원회 회의를 시작으로 3차에 걸친 실무위원회 회의를 진행해 도시계획.지역개발 및 현 청사 활용방안과 주변지역 발전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앞으로 전문가 자문을 거쳐 결정된 사안을 추진위원회에 상정하고 주민공청회를 열어 군민 공감대를 형성한 후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고자 한다.
-일자리 창출 방안은.
서천군은 신성리 갈대밭을 비롯해 금강하굿둑 철새도래지, 갯벌체험마을, 국립생태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갖고 있다.
특히 장항생태산단 착공으로 인구유입과 유동인구 증가 등 앞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맞춤형 일자리창출을 위해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 마을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
또 지역리더육성, 주민공동체형성, 맞춤형사업을 발굴할 수 있는 지역순환경제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 앞으로 지역순환경제센터(일자리종합센터)와 기업간 협약을 통해 지역현안 사업에 맞는 인력을 양성하고 수도권 기업과 대기업 유치에 따른 필요 인력을 확보하겠다.
-귀농·귀촌 활성화 방안은.
최근 5년간 우리군에 귀농·귀촌한 인원은 300세대 600여명으로 매년 30~40세대가 서천군을 찾고 있다.
또 부모의 영농 승계나 농업 창업을 위해 젊은층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천군은 귀농.귀촌을 통한 인구증가를 위해 도시민 농촌유치사업은 물론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먼저 도시민에게 다양한 정보제공과 귀농 후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귀농.귀촌 관련 부서를 만들어 정착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청년 귀농인들이 보다 쉽게 창업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창업 선배와의 자매결연으로 조기정착을 유도하겠다.
도시민에게는 지역에 머물면서 다양한 현장정보를 얻고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 제공을 위해 도시민 체류공간을 운영을 확대 하겠다.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군수로 취임 후 지금까지 참으로 바쁘게 지내왔다고 생각한다.
군정의 흐름을 파악하고 어떤 방향으로 우리군을 이끌어 가야할지, 어떻게 해야 행복하고 희망이 있는 군을 만들어갈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해 왔다. 지난 9개월은 군정현안 파악과 예산확보, 도약을 위해 추진할 주요 공약을 점검하고 서천군 비전을 세우는 등 큰 줄기를 그려냈다고 본다.
올해는 전 공직자와 함께 군민과 소통하고 현장에서 함께 하며 알차고 내실있게 사업을 시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군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새로운 내일을 여는 행복한 서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
서천=나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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