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은 부상으로 개막 합류가 불가능해졌고, 정근우는 부상에서 많이 회복하며 프리배팅까지 하고 있지만 개막전 출전 여부는 확실치 않은 상태여서 김성근 감독의 고민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조인성은 지난 1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두산의 시범경기에서 2회 안타를 치고 나가던 중 오른쪽 다리에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대전 모병원에서 일단 진료를 받은 조인성은 서울 모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종아리 근육이 10㎝ 이상 손상됐다는 진단과 함께 재활까지 3개월 정도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조인성은 16일 인천에서 한 차례 더 정밀검진을 받은 뒤 필요할 경우 일본 등 해외에서 치료를 받고, 구체적인 재활 일정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조인성은 빨라야 오는 6월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베테랑 포수이자, 팀 맏형으로서 지난 스프링캠프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한 조인성은 안방을 지키며 타선에서도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 조인성이기에 여간 큰 '비보'가 아닐 수 없다.
조인성은 “전지훈련에서 정말 열심히 했는데 억울해서라도 올 시즌은 그냥 보낼 수 없다”면서 “예상(재활) 일정보다 몇주는 당겨서 5월에는 반드시 돌아오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조인성은 이를 위해 국내 프로야구 뿐만 아니라 일본프로야구 선수들의 종아리 부상 치료 및 회복 사례 등을 알아보는 등 재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조인성의 부상으로 김성근 감독은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다. 안 그래도 포수 자원이 넉넉치 않은 상황에서, 안방을 든든히 지키면서 타선에서도 제 역할을 해줄 만해 가장 믿을 만한 조인성이 장기간 자리를 비우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지훈련 연습경기 중 턱 부상을 입은 정근우도 개막전에 합류할 수 있을 지 장담할 수 없다.
최근 부상에서 80% 이상 회복하며 티배팅을 시작, 프리배팅까지 하면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지만, 개막 경기에서 뛸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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