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소산업단지는 대전시가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조성한 친환경산업단지로, 향후 분양을 앞둔 산업단지의 성공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소산업단지는 총 77개 필지(16만 5697㎡)를 분양할 예정으로, 산업시설용지 45필지 공급면적 937~1만4123㎡, 단독주택용지 14필지 공급면적 267~312㎡, 지원시설용지 17필지 공급면적 348~611㎡, 주차장용지 1필지 공급면적 1867㎡다.
산업시설용지는 조성원가에 공급되며, 단독주택용지는 조성원가의 80%, 지원시설용지와 주차장용지는 낙찰금액에 공급된다.
대전시는 하소산업단지 성공 분양에 큰 자신감을 갖고 있는 분위기다.
그동안 산업시설용지가 부족해 기업이 오고 싶어도 못 오거나, 지역에서 창업한 일부 기업이 수도권으로 이전하는 사례가 발생한 만큼 실패하지는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하지만 하소산업단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우선 대전 동남부 도시외곽지역에 입지해 도심 접근성이 불리한 반면, 조성원가가 높기 때문이다. 현재 하소산업단지의 조성원가는 136만원 정도로, 인근 세종시에 조성되는 산업단지 120만~130만원에 비해 다소 높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대전시와 도시공사는 하소산업단지는 남대전IC와 약 8㎞에 위치해 있고, 국도 17호선과는 약 4㎞에 연접해 기업유치에 유리한 부분도 있다는 설명이다. 또 외지기업 유치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미분양물건 발생시 매각촉진을 위해 분양대행을 하는 등 입지와 가격 측면의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성공적인 분양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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