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표 대덕대 총장 재선임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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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표 대덕대 총장 재선임 부결

이사회 파행 재현 우려도

  • 승인 2015-03-11 18:38
  • 신문게재 2015-03-12 6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홍성표 대덕대 총장의 재선임안이 부결됐다. 새로 선임한 이사장의 임기도 오는 25일까지여서 1년간 파행을 빚어온 대덕대 이사회 사태가 또다시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대덕대 학교법인 창성학원은 11일 대덕대 정곡관에서 이사회를 열어 지난달 말 홍성표 전 총장을 제14대 총장으로 임용하는 안건을 상정했지만 부결됐다고 밝혔다. 홍 전 총장은 전체 이사 8명 중 과반수 이상인 5명에게서 찬성을 받아야 하지만, 찬성표가 4표에 그쳐 재임용이 무산됐다.

이날 이사회에는 임기가 만료된 심운택 전 이사장과 홍성표 전 총장이 참석하지 못한채 지난 달 승인된 양의식(개방)·송희옥·안기호·이기원 이사 등 신임이사 4명과 임기가 남은 성하원·정준수 이사 등이 참석했다.

무난히 재임에 성공할 것으로 점쳐졌던 홍 전 총장의 재선임이 무산되면서 총장 권한대행 체제가 자칫 장기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일고 있다.

대덕대는 현재 이승환 교육부총장이 총장 권한대행을 맡고 있다.

창성학원은 지난해 2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임기가 끝난 이사 4명의 신규 이사 승인 신청을 비롯해 이사 및 감사 7명의 임원승인을 요청했지만 교육부가 두차례에 걸쳐 창성학원과 대덕대에 대한 민원 실태 조사를 벌이고 실태조사 결과 이행을 요구하면서 이사 승인 신청을 1년 넘게 보류해 온 바 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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