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ㆍ야의 요청에 41일간 이어왔던 의회 주차장 천막농성도 중단하면서 협력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했다.
천안고교평준화시민연대와 고교평준화충남운동본부는 1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당의 합의대로 평준화 개정안의 통과를 위해 노력하는 각 대표와 찬성 의원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천막농성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이들은 “양당 대표가 2016년 평준화 실시를 위해 협력해 달라며, 그 일환으로 천막농성을 중단해 줄 것을 요청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철 도교육감의 전격 사과에 이어 천막농성까지 중단하면서 그간의 대립을 중단하고, 대승적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양보인 것이다.
그러면서도 할 말은 했다. 이들은 “의회의 요구대로 교육감이 사과했고, 아산 학생 대책이 2015 고입에서 안정화 되는 등 준비를 마쳤다. 그간의 반대가 학생을 염려하는 순수한 의도였다면 이제는 충남 교육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개정안 통과에 협력해야 할 때”라며 “더 이상 반대 명분과 근거도 없는 상황에서 계속 부결을 주장한다면 이는 교육감 발목잡기의 정치적 수단으로 평준화 개정안이 이용된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력 경고도 있었다. 만약을 가정하면서 이들은 “간절한 호소에도 부결을 선동하는 도의원이 있다면 이미 준비돼 있는 주민소환 운동과 낙선운동을 진행해 도의원의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할 것”이라며 “마지막 기회인 3월 회기 통과를 위해 기명투표 요구도 김기영 도의장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내포=유희성ㆍ천안=김경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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