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선 운영초기 지역 관광상품과 연계하는 등 이용률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도는 11일 송석두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도 간부 공무원들과 공주, 논산, 계룡, 부여, 청양 부단체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청 중회의실에서 KTX 공주역 활성화를 위한 긴급 점검 및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공주역 주변 편익시설 확충 및 활성화 방안, 코레일과 연계한 관광상품 운영 방안 등의 안건에 대한 조항민 도 건설정책과장의 설명과 참석자들의 토론이 진행됐다. 이어 참석 시·군 부단체장들은 공주역 주변 5개 시·군별 활성화 대책 수립, 활성화 및 이용률 제고를 위한 홍보, 관광상품 개발·운영 참여 및 시·군비 부담, 편익시설·도로표지판 정비, 진입도로 개설, 위험표지판 설치 등에 관한 사안을 도에 건의했다.
도에 따르면 현재 도는 공주역을 낙후 지역 상생발전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계룡시와의 연결도로 개설, 셔틀버스 운행, 관광 프로그램 운영 등을 골자로 한 활성화 방안을 마련, 중점 추진 중이다.
특히 지난 1월 공주역 활성화 전문가 토론회에서 나온 KTX와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적극 수렴,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여행사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했다. 접수된 20여 개 프로그램 중 공주·부여 3개 코스의 관광 상품은 조만간 시범 출시된다.
도는 코레일의 열차운임 할인, 지자체의 연계 버스 및 문화해설사 지원과 관광지 입장료 할인 등 역할을 분담해 관광객을 끌어 모은다는 복안도 세웠다.
이날 회의에 이어 도는 12일 공주역에서 이현우 도 건설교통국장 주재로 개통 대비 관계기관 점검회의를 실시해 진입도로 개설과 대중교통 연계·홍보 등 추진사항을 점검한다. 도는 관광상품 홍보를 위해 언론과 여행사 등을 초청해 다음달 초 사전답사여행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KTX 호남고속철도 개통을 앞두고 마무리 점검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KTX 개통·운영준비 전담조직을 확대·개편하고, 충남도와 공주시, 계룡시 등 관련 지자체와 합동으로 점검회의를 개최하는 등 이달 말까지 개통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칠 예정이다. 철도시설물 검증시험을 거쳐 현재 영업시운전을 시행 중이며, 4월 1일 개통식을 개최하고 다음날인 2일부터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호남고속철도 종합점검 기간에 제기됐던 토공노반 침하(217개소·14㎞)문제와 콘크리트 궤도 보조철근(50개소) 문제에 대해서는 2월 말까지 보수·보강을 완료했고, 전문기관을 통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어, 안전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
특히, 접근성이 열악한 공주역은 연계 버스망 확대, 주차장 확대, 안내표지 정비 등 이용불편 최소화 대책을 관련 지자체와 추진하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 2월 개최한 합동 점검회의를 시작으로 개통 전까지 고위급 마무리 점검을 단계별로 실시하는 등 4월 초 개통에 차질 없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내포=유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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