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신청사시대 개막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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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신청사시대 개막 '잰걸음'

내달 30일 준공·市 출범 3주년 7월 1일 개청 업무공간 부족 해소 등 차질없는 마무리 박차

  • 승인 2015-03-11 16:31
  • 신문게재 2015-03-12 14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 오는 7월 개청하는 세종시 신청사 조감도(옆건물은 내년 상반기 개청하는 시의회)
▲ 오는 7월 개청하는 세종시 신청사 조감도(옆건물은 내년 상반기 개청하는 시의회)
'연기에 연기, 축소에 축소'를 거듭한 세종시 신청사 개청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업무 및 주차공간 부족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11일 행복도시건설청 및 시에 따르면 다음달 30일 신청사 사업 준공을 거쳐 오는 7월1일 출범 3주년을 맞아 역사적인 개청식을 연다.

신청사는 연면적 3만2670㎡에 건축면적 7426㎡에 지하1층, 지상6층 규모다. 지난 2007년 말 신도시 인구수만을 고려해 943억원 예산을 반영한 뒤 2010년 MB정부 수정안 논란과 함께 시련의 역사를 시작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난 2012년 7월 출범과 함께 개청식을 진행할 수있었다. 하지만 정부의 총사업비 변경과 규모 축소 방침에 3년을 떠밀린 현재를 맞이했다.

행복청과 시는 별도 준공식없이 차질없는 개청 및 이전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입주는 6월 6~10일 일찌감치 진행되고, 현청사에는 로컬푸드과와 청춘조치원과, 가축위생연구소가 일단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종촌동 종합복지센터에 임시 배치한 생활안전과와 행정도시지원과는 신청사로 자리를 옮기고, 감사위원회 배치장소는 아직 미지수다.

이 과정 속 부서별 공간과 주차장 부족은 남은 시기 핵심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미래 조직규모 확대를 고려한 탄력적 건축물로 짓지 못하다 보니, 현인원도 수용하기 어려운 건물이 됐다. 일부 부서는 입주도 못한 채 떠돌이 생활을 지속해야할 상황이다.

시는 결국 당초 시 선거관리위원회 건립 예정지를 매입하고, 향후 별관 활용을 통해 공간부족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다.

다만 국책사업으로 건립된 신청사가 개청 직전 이 같은 문제와 함께 별도 지방비 투입 상황을 맞게 됐다.

주차장 확대는 앞서 개청한 시교육청 사례에서 보듯 도로변 불법 주차 양산 우려에서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신청사 주차장은 지하 151대, 지상 181대로 편성했으나, 이 규모로는 주차 대란을 맞이할 수없다는 판단이다.

최근 25억원을 들여 매입한 인근 주차장 부지(2136㎡) 71대와 시 선거관리위원회 건립 예정지(1397㎡) 47대로 보완할 계획이다. 또 지난 9일 신청사 남측 광역복지센터 부지에 조성한 임시주차장(332면) 활용도 극대화한다.

행복청 및 시 관계자는 “숱한 우여곡절 끝에 역사적인 개청을 앞두게 돼 뜻깊다”며 “직원과 시민 모두 불편함이 없도록 차질없는 마무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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