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재밌는 밥상머리 교육… '바른 품성' 떡잎부터 키운다

쉽고 재밌는 밥상머리 교육… '바른 품성' 떡잎부터 키운다

대전평생학습관 '체험형 예절교육' 인기…'생활속 예절' 직접 해보며 배워 연령별 눈높이수업 작년 3만여명 참여… 내달 희망학교 찾아 운영

  • 승인 2015-03-11 14:17
  • 신문게재 2015-03-12 11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대전평생학습관(관장 강경섭)의 학생예절교실이 밥상머리 예절 교육의 요람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 2002년 평생학습관 개관부터 운영해온 학생예절교실은 공수자세와 호칭과 대화법 등 가정·학교·사회 일상생활에 필요한 생활 예절과 한복 바르게 입기, 올바른 절, 다도 등을 익히는 전통 예절,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면접시 올바른 옷차림과 표정, 말하기 등을 익히는 취업 예절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이 직접 실생활에서 체험할수 있는 교육과정으로 이뤄져 있다. 올해도 다음달부터 평생학습관은 물론 희망하는 학교를 찾아 운영할 예정이다.

▲체험중심의 학생예절교실

평생학습관의 학생예절교실의 가장 큰 특징은 가정에서 제대로 배우지 못한 생활 속 필요한 예절들을 체험을 통해 알려 주고 있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유치원에서 부터 고등학생까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을 실시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오는 4월 부터 운영하는 예절 교육은 크게 '전통예절'과 '생활예절', '취업 예절' 등 세가지로 나눌수 있다.

전통예절의 이론과 실습을 비롯해 한복 바로 입기, 올바른 절하기와 생활 다도를 익힐수 있는 '전통 예절'과 가정과 학교에서의 예절은 물론 유아 다도예절과 글로벌 예절 등 '생활 예절'의 경우 유치원에서부터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까지 눈높이에 맞는 수업이 이뤄진다.

고등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는 '취업예절'의 경우 면접 예절과 사회 예절, 직장 예절 등 사회 생활에 있어 꼭 필요한 다양한 예절교육이 이뤄진다.

대전평생학습관 예절실에서는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까지 등 하루에 2회의 예절 교육이 이뤄지며, 학교에서 방문 교육을 원할 경우 하루 3회에 걸쳐 학급 또는 학년 단위 규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다문화, 새터민, 장애인 학생들에게 우리의 전통 문화 이해를 돕는 '소외계층 학생 예절 교실'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전문예절강사를 위촉해 체험 중심의 예절교육을 강화하고 대전평생학습관에서 제작한 동영상 자료와 글로벌 예절이 통합된 실습위주의 수업으로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예절 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3만여명 참여, 만족도도 높아

지난 달 7일 대전평생학습관은 유ㆍ초ㆍ중ㆍ고 자녀와 학부모 30명을 대상으로 '설맞이 주말체험 예절교실'을 운영했다. 총 3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예절 교육에서는 학부모들은 차례상 차리기, 학생들은 삼색 다식 만들기 등 각자의 상황에 맞는 예절교육이 이뤄져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어 진행된 전통예절의 이론과 실습을 통해 우리 한복 바로 입기와 우리절 바로 하기 등의 교육이 이뤄졌으며, 가족간의 호칭과 실생활 예절 교육이 실습과 동영상 자료를 통해 다양하게 이뤄졌다.

대전평생학습관은 지난해 11월에도 유ㆍ초ㆍ중ㆍ고 자녀와 학부모 30명을 대상으로 '주말체험 예절교실'을 운영해 존대말의 중요성등 언어 예절과 바른 자세로 앉기와 절하기 등의 행동 에절, 다도 체험을 통한 찻자리 예절을 진행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지난 한해 동안 평생학습관이 운영한 예절교실은 모두 280회로 참여 인원만 3만9903명에 이른다. 평생학습관은 지난해 학생예절교실 274회, 가족주말체험 예절교실 4회, 설맞이 가족체험 예절교실과 추석맞이 가족체험예절교실 등을 운영했으며 유치원 19개원을 비롯해 초등학교 44개교, 중학교 37개교, 고등학교 33개교 등 133개교가 참여했다.

부모들도 제대로 모르는 전통 예절 교육을 알려주는 가족주말체험 예절교실을 비롯해 설맞이 가족체험 예절교실, 추석맞이 가족체험 예절 교실의 경우 가정내에서 정말 필요한 전통예절과 절, 차례상 차리기 등의 필요한 전통 예절을 배울수 있어 만족도도 매우 높았다. 연중 운영하는 학생예절교실도 99.54%의 만족도가 나와 지난한해 예절교육 운영 만족도는 98%에 육박했다.

평생 학습관은 오는 11월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고3학생들을 대상으로 성년례를 치를 계획이다.

대전에서 전국 최초로 성년식이 조례로 의무화 되면서 성년을 맞는 고3학생들에게 성년례의 의미를 알려주기 위한 자리로 올해는 3개 학교만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점차 성년례를 넓혀 간다는 계획이다.

▲시교육청도 인성교육 사업 추진

대전시교육청은 지난 11일 대전교육과학연구원 대강당에서 초ㆍ중ㆍ고ㆍ특수학교 인성교육 업무담당자 300여명을 대상으로 2015학년도 인성교육 관련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며 인성 교육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 교육청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올해 추진중인'창의ㆍ인성교육 기본 계획, 효교육 활성화 계획, 인성교육중심 수업 기본 계획'에 대해 안내했다.

시 교육청은 올해 '참여ㆍ과정중심 학습, 소통ㆍ사고중심 독서, 배려ㆍ실천중심 체험'을 추진하고 세대공감 인성교육 실현을 위한 '사랑해효(孝)~ 2015 효교육'을 통해 효실천 브랜드화, 효실천 중심학교, 효지도사 활용 찾아가는 효교육 운영 등 효교육 실천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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