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특허청(청장 김영민)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11~2014) 학습·사무용 문구 관련 특허·실용신안 출원 중 IT가 접목된 스마트 제품의 출원은 17.8%를 차지했다.
이는 이전 4년간(2007~2010) 스마트 제품의 출원 비율인 13.6%에 비해 4%p 이상 증가한 것으로 전통적인 학습·사무용 문구가 IT와 결합해 새로운 수요에 부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스마트 제품 중에는 노트 필기의 편리성을 높인 디지털 펜과 노트가 있다. 디지털 펜으로 코드가 인쇄된 전용 노트에 필기하면 그 내용을 스마트 기기로 전송할 수 있는 스마트 학용품이다.
이 제품은 펜의 이동궤적 정보를 추출하는 특허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또 일반적인 펜을 이용해 상하좌우에 마크가 찍혀 있는 노트에 필기한 후 전용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손쉽게 스캔하고 클라우드에 저장할 수 있는 제품도 특허 출원돼 있다. 이러한 제품들은 전통적인 노트와 연필에 IT를 접목한 것으로 친숙하고 학습효율도 높여준다.
기존 제품에 IT를 접목한 스마트화 바람은 학생용 가구나 조명에도 불고 있다. 이 중에는 집중력을 높이고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는 스마트 의자가 있다.
머리받이에 스피커를 설치하고 스마트 기기와 연동시켜 집중력 향상 및 휴식을 위한 신호를 송출하는 의자가 특허로 등록돼 제품으로 출시돼 있다.
소리가 머리 뒤에서 나오는 구조로 돼 있어 모니터나 스마트패드 등을 많이 접하는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바른 자세를 갖도록 유도하는 제품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최근 학습능률을 높이기 위한 학습용품이나 학생용 가구 출원이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학습·사무용 문구 및 가구 업체들이 직접 개발이나 IT 업체와 제휴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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