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1시께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A 농장에서 '닭 100여마리가 폐사했다'는 AI 의심 신고가 들어왔다. 충남도에 따르면 A 농장은 축사 2개동에서 23주령 종계 2만여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폐사한 닭에 대한 간이검사 결과 3마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앞서 오전 11시께는 홍성군 장곡면 B 농장에서도 '닭 80여마리가 폐사했다'는 의심신고가 접수됐으며, 마찬가지로 간이검사 결과 5마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B 농장에서는 축사 7개동에서 3만4000여마리의 23주령 종계를 키우고 있다.
방역당국은 가충위생연구소 방역관 4명 등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현장 통제에 나섰으며, 천안시와 홍성군에 신속한 예방적 살처분 준비를 지시했다. 당국은 10일 나오는 정밀검사 결과에 따라 살처분 규모와 이동제한 지역을 지정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5일 마지막으로 확진된 구제역도 4일만인 이날 홍성 광천읍 월림리에서 의심증상이 발견됐다. 오후 5시 현재 신고를 받은 방역팀이 출동해 간이검사 중이며, 정밀검사 결과는 10일 나온다. 도내 구제역 확진 농장은 38곳이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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