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출고를 앞둔 차량에 올라 도내 완성차 업체의 생산 능력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
이른바 충남산업 고도화 및 미래혁신산업 육성 전략이다.
충남도는 현 시점에서 수소연료전지자동차(FCV·Fuel Cell Vehicle) 관련 산업 등에서 우위를 점하고, 동물약품허브단지, 웰니스 스파 임상지원센터 등을 구축해 새로운 먹거리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중소기업 연구개발(R&D)지원을 강화해 기관이나 대기업만이 아닌 도민 모두가 잘 사는 충남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9일 도에 따르면 도는 기존산업 혁신과 고도화를 통한 산업육성과 미래 트렌드 및 지역수요에 기반한 산업 R&D 사업화 및 ICT 융합으로 신산업을 창출·육성하는 네 가지 주제를 정했다. 그 중 가장 공 들이고 있는 것은 수소차 부품 실용화 및 산업기반 육성 계획이다.
도는 수소차 관련 산업을 주도하기 위한 연구·인증센터와 충전소 등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부품개발 및 실증사업을 위해 내년부터 5년간 2324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산업통상자원부의 심사도 통과한 상태다. 수소차 사업이 예정대로 완료되면 2029년까지 생산유발효과 4448억원, 부가가치 유발액 1860억원, 취업유발 2618명 등 경제 파급 효과가 막대하다.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운영 역시 도가 미래 산업을 위해 추진하는 정책이다.
지역인재의 아이디어 사업화 및 중소·중견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혁신센터는 창업보육센터, 충남테크노파크, 충남경제진흥원 등 산재된 창업 지원기관을 통합하는 허브 기능을 수행한다.
이와 함께 미래창조과학부와 한화 등 산·학·연·관 협력을 통해 창조경제 허브역할을 수행하는 민간주도 법인설립도 추진되고 있다.
올해와 내년 도는 신성장동력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 조성에 심혈을 기울인다.
우선 올해 동물약품허브단지 조성과 웰니스 스파 임상지원센터 구축 등 8건, 491억원의 국비확보사업을 시작한다. 내년에는 국비확보 활동을 더욱 강화해 2차전지 시제품제작 지원과 뿌리산업기술지원센터 구축 등 총 506억원이 투입되는 11건의 사업을 추진한다.
중소기업 R&D 지원도 강화한다. 도는 내년부터 3년간 천안아산KTX역 주변에 기업지원기관 및 R&D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기업수요를 반영한 R&D과제를 발굴하고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 기업간 협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현재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다”며 “이 가운데 충남은 수도권과 가깝고 중국과의 최단거리 항로를 보유하고 있으며, 서해선 복선전철 등 교통망 구축도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미래 산업과 경제를 주도할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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