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종현 남선기공 회장 “연임 통해 내실 기할 것”

손종현 남선기공 회장 “연임 통해 내실 기할 것”

1사1인 고문변호사·규제해소 전담 운영…외국상의와 교류로 회원사 해외진출 도울 것

  • 승인 2015-03-08 13:17
  • 신문게재 2015-03-09 9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제22대 대전상의 회장 후보 출마 인터뷰] 손종현 남선기공 회장

대전상공회의소를 이끌 차기 회장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역대 가장 치열할 것으로 점쳐지는 이번 선거는 현 회장인 손종현 남선기공 회장과 현 부회장인 박희원 라이온켐텍 회장이 출마 의사를 밝히며, '사수'와 '탈환'을 놓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손 회장은 이번 선거 승리를 위해 그동안의 관습에 따른 '연임'을 통한 '안정'을 내세우고 있고, 도전자인 박 회장은 '3년 단임'을 통한 지역경제계 '변화'를 호소하고 있다.

지역 경제계 또한 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둘로 나눠 지면서, 막판까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분위기로 치달고 있다.

본보는 오는 11일 치러지는 대전상의 회장선거 후보들을 만나 출마를 결심한 계기와 앞으로 상의 운영 등에 대해 들어봤다.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말씀해 주시죠.

▲3년 전 회원 여러분이 뜻을 모아 대전상의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겨 주신 덕분에, 회원사와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큰 목소리가 없었다는 일각의 평도 있지만, 조용하게 더욱 정진하는 자세로 주어진 소임을 수행하는데 최선을 다했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공인의 권익증진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최근 10년 이래 회원사와 회비징수액을 가장 높게 향상시켰고, 여러 건의 회원사 대(對) 기관 애로사항도 해결했으며, 사회 소외 계층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대변했습니다.

지역경제가 요구하는 상의 회장의 역할을 잘 알고 있고, 지난 3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세계 유수 기업의 대전 투자 유치 등 진행 중인 사업들의 완성과, 새롭게 회원사와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아이디어들을 실현해, 좀 더 내실 있고 강한 대전상의를 만들고자 제22대 회장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지역 경제계 등이 이번 선거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특별한 비책이 있나요?

▲먼저, 상의 회장 선거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 주신 지역 경제계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높은 관심에, 상의가 역시 지역을 대표하는 최고의 경제단체이고 그 책임과 역할 또한 중대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이번 선거에 대한 비책이랄 것은 특별히 없습니다. 그간에도 그랬듯이 진정성을 갖고 일일이 회원사를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회원사 분들을 찾아 뵐 때 스스로 다짐하고 또 다짐하는 것이 있다면 '겸손하자'입니다. 만났을 때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 주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상대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하시는 분들도 일부 계십니다. 제게는 모두 지역사회 발전을 바라며, 지역 경제에 큰 보탬이 돼주는 소중한 회원사입니다. 이들 앞에서 언제나 '겸손'하고, 진정성 있는 마음으로 다가가겠습니다.

-상대후보를 평가한다면?

▲(상대후보를 평가한다는 것은, 나를 내가 평가하는 것보다도 더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라이온켐텍 박희원 회장님은 연배도 비슷하고, 수십 년을 대전에서 같이 제조업을 해 왔고, 수많은 질곡의 세월도 함께 보냈습니다. 현재 상공회의소 부회장으로 저와 함께 활동하시면서, 상의 발전에도 큰 힘이 되셨습니다. 또한, 여러 모임에도 같이 참여하고 있고, 경총 회장을 역임하시는 등 지역경제계를 위해서도 많은 봉사를 하신 분입니다.

무엇보다도 어려운 유년시절을 보내셨지만, 맨손으로 지금의 라이온켐텍을 일궈 내셨고, 어려움을 잘 아시기에 사회 소외 계층을 위해 많은 기부와 봉사를 펼치시는 모습은 참으로 존경스럽고, 저 또한 많은 것을 배우게 합니다.

화통하고 의리 있고 결과에 승복할 줄 아시는 박 회장님과의 경쟁이라 행복합니다. 박 회장님이나 저나 어떤 결과가 나오든, 그 결과에 승복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서로 도울 것이라고 믿습니다.

-만약 당선이 된다면 상의 운영은?

▲회원 여러분의 선택으로 한 번 더 상의 회장의 중책을 맡게 된다면, 지난 3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여러 경제관련 기관 단체들 중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제단체로 만들겠습니다. 전시성 행사보단, 실질적으로 회원기업에 도움이 되고,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내실 있고 강한 대전상공회의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그 실천방안으로 다음 항목들에 초점을 맞춰 상의를 운영하고자 합니다. 우선 회원사 실질 지원을 위해 1사 1인 고문변호사 매칭 사업, 기업규제 및 애로해소 전담팀 운영, FTA 활용 지원(전문관세사 상주)하겠습니다. 또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기 위해 지역현안에 대한 지역 경제단체 공동 대응체제 확립, 세계 유수 기업의 대전시 투자유치(현재 개인적으로 교섭 중)하고, 1사 1인씩 더 채용하기 운동, 맞춤형 인력양성사업 확대해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습니다. 외국상공회의소와의 교류 협력 확대로 회원사의 해외진출 교두보 마련을 확대할 것이며, 소외 취약 계층 지원으로 사회적 책임대변하는 상의를 만들겠습니다.

-지역 상공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많은 관심과 성원, 지지를 보내 주시는 지역 상공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 번 더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직을 맡겨 주신다면, 여러분의 성원과 신뢰를 바탕으로 경제 체질 개선 및 경쟁력 강화의 기틀을 마련함으로써, 더 잘사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기업이 안심하고 투자와 고용에 나설 수 있는 경영환경을 마련하고,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및 시장질서 확립에 앞장서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지역 현안사업들의 원활한 추진과 모든 회원 기업들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전략사업들을 적극 실천해, 전국 최고의 경제단체로 대전상의가 거듭나도록 언제나 겸손함을 잃지 않고 지역 상공인들을 위해 무한 봉사하겠습니다.

박병주·사진=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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