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전 대통령 집권 당시인 참여정부의 국토균형발전선언 11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기념식은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시대적 의미와 성과를 점검하고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의 성장·발전을 위한 새로운 정책 과제를 모색하기 위한 자리라는 게 노무현 재단·세종시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행사에서는 참여정부 균형발전정책의 핵심인 세종시 등의 의미와 성과를 재조명하고 현 정부의 정책을 짚어볼 것으로 전해졌다.
또 행사에는 문 대표와 정의당 천호선 대표, 이해찬 노무현 재단 이사장, 권선택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등 참여정부 출신 인사들이 참석한다.
이들은 모두 친노 진영으로 분류되는 공통점을 지녔다.
이 가운데 문 대표와 이춘희 세종시장이 축사를, 안희정 충남지사가 기조강연에 나서면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질 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특히, 문 대표의 경우 최근 논란을 빚었던 호남총리론 주장으로 충청 민심의 원성을 샀던 상황과 맞물려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기회를 빌려 친노 진영이 중심이 된 새정치민주연합이 박근혜 정부를 상대로 한 비판 발언과 함께 참여정부의 국토균형발전 정책을 성과로 내세워 집권 세력으로서의 역량 가능성을 강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그의 호남총리론 주장을 두고 쏟아졌던 새누리당 충청권 의원들의 비판을 반박하는 동시에 박근혜 정부의 충청권 공약 이행 여부를 지적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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