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지방자치 20년을 거친 충남은 경제규모가 확대해 사람을 끌어들이고, 지자체 예산 규모를 증가시켰다. 인구는 26만여명 늘었고 시·군의 예산규모는 3.54배 증가했으며, 사회복지시설도 7배 급증했다.
4일 충남도가 분석한 최근 20년간 각종 도정 통계자료에 따르면 도내 인구수는 1995년 185만5346명에서 2001년 192만8088명, 2005년 198만2495명, 2009년 207만5249명, 지난해 211만6830명으로 늘었다.
2012년 세종시 출범에 따라 9만여명에 달하는 인구가 빠져 나갔지만, 상승세는 계속됐다. 인구 통계에는 외국인도 포함됐다.
도내 지자체 예산 규모는 1995년 3조9006억7600만원에서 2001년 6조6187억1700만원, 2005년 9조5908억9800만원, 2009년 13조1466억3600만원, 지난해 13조7987억3700만원으로 상승했다.
사회복지 및 의료 인프라도 대폭 확대됐다. 사회복지시설 수 및 수용인원은 1995년 47곳, 4835명에서 지난해 335곳, 1만979명으로, 의료시설은 888곳에서 2089곳으로, 의사와 간호사, 약사 등 의료 인력은 5865명에서 1만7265명으로 각각 늘었다.
사회복지시설은 무려 7배나 늘어난 수치다. 반면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수는 줄었다. 1995년은 7만4560명, 지난해는 5만3288명으로 집계됐다.
주택은 줄고 아파트는 급증했다.
도내 단독과 연립 주택은 1995년 각각 34만8960호, 3만2840호에서 지난해 30만7565호, 2만4180호로 줄어든 반면, 아파트는 7만7964호에서 35만8535호로 늘었다.
도로 총연장은 1995년 4931㎞에서 2014년 8015.5㎞로 두 배가량 늘고, 자동차 등록 대수는 29만8459대에서 88만7190대로 세 배가량 증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통사고 및 이에 따른 사망자 수는 2만8941건, 910명에서 7637건, 395명으로 줄었다. 하지만 화재 발생 건수는 805건에서 2784건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농가 수 및 농가 인구는 1995년 19만2922호, 64만1118명에서 지난해 14만4033호, 35만6158명으로 모두 줄었다. 소 사육 두수는 47만9270두에서 47만3245두로 소폭 감소했고, 돼지는 120만1213마리에서 223만7326마리로 폭증했다.
5만호 정도의 농가가 줄었음에도 대규모 축사 등을 통해 기르는 돼지는 100만마리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상수도 보급률은 43.2%에서 91.1%로, 1인당 1일 급수량은 307ℓ에서 414.5ℓ로, 1일 쓰레기 수거 처리량은 1616t에서 2583t으로 각각 늘었다.
내포=유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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