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과학연구원]보고 만지고 느끼는 생생 과학체험

[대전교육과학연구원]보고 만지고 느끼는 생생 과학체험

전시물 관람넘어 직접 실험·대회까지… 초·중·고 동아리 재능기부 '멘토 톡톡'

  • 승인 2015-03-04 14:44
  • 신문게재 2015-03-05 11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대전교육과학연구원 '탐구학습장' 뜬다


다양한 체험활동과 대덕연구기관과 연계한 과학 대중화 프로그램 개발·보급 등 과학도시 대전에서 다양한 과학프로그램이 진행돼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중 대전교육과학연구원이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에 운영하는 주말 탐구체험활동은 초, 중, 고교 과학동아리의 탐구 활동을 통한 교육기부형 봉사활동으로 학생은 물론 관람객들로 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도 100회의 과학동아리 주말 탐구체험 봉사활동을 운영할 계획이다.

대덕연구기관과 연계한 과학 대중화 프로그램 개발·보급도 눈길을 끈다.

▲과학문화 공간의 요람 탐구학습장=대전교육연구원의 탐구학습장은 과학해설사 운영을 통한 과학 전시물 관람과 체험 교육은 물론 매월 과학체험 탐구대회를 개최하면서 관람객들이 단순히 보고 돌아가는 전시 공간이 아니라 직접 체험해 볼수 있는 과학체험의 장이다.

무엇보다 각급학교 과학동아리의 교육기부형 주말 탐구체험 활동을 운영해 관람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탐구 학습장을 방문한 고객 만족도는 지난 2013년 85%에서 지난 해에는 93%로 크게 높아졌다.

방문객수도 증가해 지난 2013년 9월 현재 3만3101명이던 방문객은 1년후에는 1만5000명이 증가한 4만8390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같은 높은 인기는 대전교육과학연구원이 탐구학습장에서 운영하는 주말탐구체험활동의 영향이 크다.

초·중·고등학교 과학동아리 학생들의 교육 기부형 봉사활동으로 운영되는 주말탐구체험활동은 토·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말탐구 체험활동 과학부스를 방문하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대전관내 중·고교 과학동아리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 운영하며, 약 20분간 과학적 원리를 설명하고 40분간 과학작품을 직접 만들고 체험할수 있는 형식으로 진행하며 개인 및 단체로 참여할수 있다.

또한 방문객의 눈높이에 맞춰 진행되는 체험할동 산출물을 직접 만들어 관람 기념품으로 제공한다.

지난 2012년 11월부터 12월 30일까지 진행된 주말탐구체험활동은 대전대정초등학교를 비롯해, 대전지족중학교, 대전 둔원고 등 초,중, 고교 과학동아리가 모두 참여해 '나만의 바람개비 만들기', '신기한 공중부양 팽이', '동전이 사라지는 저금통-거울의 원리' 등 생활속 재미있는 과학의 원리를 재미있는 실험을 통해 체험할 수 있도록 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지난 2013년에도 4월부터 11월까지 50개 동아리의 참여로 50회 운영한데 이어, 높은 호응 속에 22개 동아리, 15회 탐구체험활동이 추가로 운영됐다.

이와 함께 과학동아리 지도교사 협의회를 통해 양질의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내실있는 과학동아리 봉사활동 운영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말탐구체험활동 올해도 100회 운영=대전과학연구원은 오는 14일부터 12월까지 과학동아리 주말 탐구체험 봉사활동을 100회 운영한다.

올해도 '빛의 파도가 그린 그림', '3색 LED개구리알을 만나다', '내마음대로 움직이는 풍차' 등 이색적인 과학체험활동이 예정돼 있다. 또 '빨대를 이용한 에어로켓만들기', '노래하는 빨대 팬플룻 만들기', '나만의 나무모형 만들기' 등 일상생활속에서 쉽게 접할수 있는 소재와 도구를 이용해 과학의 원리를 알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주말 탐구 체험 봉사활동은 중·고등학교 과학동아리 학생들의 탐구활동을 통한 재능 기부형 교육 봉사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과학의 원리를 또래들의 설명을 통해 이해할수 있어 과학의 원리를 쉽게 알수 있는 것은 물론 직접 체험을 통해 자기주도적 창의체험 활동을 누릴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하루에 한 동아리의 봉사활동이 진행되며, 탐구체험활동에 참여한 동아리는 성실하게 봉사에 참여한 경우 7시간의 봉사활동도 인정한다.

주말탐구체험할동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사전 신청이나 개별적으로 방문하는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이면 참여가 가능하다.

대전교육과학연구원은 “과학동아리 주말 탐구체험은 과학동아리 활동 활성화를 통한 과학교육 저변 확대는 물론 초·중·고교 과학 동아리 활동 활성화 및 봉사하는 바른 인성 함양, 생활 속의 과학 및 흥미로운 과학체험을 통해 호기심을 유발해 이공계 학생의 진출 확대를 도모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전교육청, 대덕연구기관과 연계한 과학 대중화 프로그램 개발·보급=교육과학연구원에서의 과학동아리 탐구 체험활동이외에도 대전시 교육청은 대덕연구개발특구 연구기간의 첨단 인프라를 활용해 대전지역 초·중·고 학생들의 과학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체험형 융합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STEAM R&E정부출연 연구기관 과학대중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일선학교에 보급했다.

이번에 개발·보급한 프로그램은 팀단위 체험형, 융합형 연구 역량을 강화하며 동시에 학생들의 호기심, 즐거움, 전문성, 자부심을 유도하는 프로그램으로 프로그램 전단계, 프로그램 수행단계, 프로그램 사후 관리의 3단계 과정을 거친다.

부록으로 보급하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과학대중화 프로그램은 강연형, 체험형 교사 연수형 프로그램으로 구분해 학교에서 과학문화 확산 활동 및 자유학기제 체험학습 프로그램으로 직접 활용할수 있도록 구성했다

대전시교육청은 대전지역 초, 중, 고 대덕특구 연구기관과의 체계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STEAM R&E프로그램의 구성을 위해 지난해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에 위탁해 이번 프로그램을 연구, 개발 추진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