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말 드라마… 한화 짜릿한 역전승

日전훈 넥센과 연습경기서 4-3 승… 정유철 끝내기 안타

▲ 한화이글스 정유철이 2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넥센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에서 9회말 역전 끝내기 안타를 치고 있다.[한화이글스 제공]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 중인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현지에서 가진 넥센과의 연습경기에서 접전 끝에 승리했다.

한화는 2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넥센을 상대로 가진 연습경기에서 4-3 승리를 거뒀다.

넥센에 2점을 먼저 내준 한화는 4회 말 김회성의 좌전 안타와 상대팀 투수의 폭투로 만들어진 2사 2루 상황에서 지성준이 우전 2루타를 치며 선취점을 가져왔고, 계속된 공격에서 권용관이 좌전 안타를 기록하며 2-2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화는 6회초 넥센에 1점을 내주며 다니 2-3으로 역전됐지만, 6회말 우전 안타로 출루한 송광민을 김경언이 중전 2루타로 불러들이며 다시 3-3 동점 상황을 만들었다.

그리고 9회 말 대타로 나선 오윤의 2루타와 김회성, 대타 이용규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 상황에서, 정유철이 좌전 끝내기 안타를 날리며 4-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경기 직후 “오늘 양팀 마무리 투수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하는 등 이제 야구를 좀 하는 것 같다. 지성준은 타격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초반 연습경기에는 주전급 선수들이 나오지 않았지만, 최근 2경기를 치르면서 팀이 하나라는 의식이 생겼다”고 이번 전훈의 성과를 설명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