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이하 중도위)가 구봉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위한 그린벨트 해제신청을 받아들여 의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중도위는 심의에서 “서구 관저동 757번지 일원에 발전기술종합 연수타운을 조성하는 계획에 대해 공익성이 인정된다”며 심의를 통과시키고, 향후 교육원 건축설계때 경관계획을 반영하라고 추가 주문했다.
구봉지구는 당초 유니온스퀘어와 발전기술종합연수타운 유치를 계획했으나, 지난해 3월 중도위에서 그린벨트 해제가 부결됨에 따라 교육원마저 타지방 이전이 검토되는 등 한때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었다.
하지만 대전시와 사업대상 지역구 박병석(서구갑)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유치 노력과 공조를 통해 지난 8월 재추진된 이후 6개월만에 중도위 심의를 통과하게 됐다.
이에따라 시는 올해 상반기에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개발계획 수립, 실시계획인가 등의 행정절차를 신속히 이행한 후 하반기 토지보상과 공사에 착수해 2017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10년 한국중부발전사 등 5개사와 서구 관저동 일원 12만 4000㎡ 면적에 총 사업비 915억 원을 들여 발전기술종합연수타운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발전기술종합연수타운은 화력발전소 임직원과 발전 관련 업체 종사자 등 연 5만 명 이상이 교육하는 교육원 등이 들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고 말했다.
박병석 의원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사업으로 유도하고 이후 구봉지구를 공공연수타운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윤희진·강우성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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