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인성 포수가 올 시즌 각오에 대해 밝히고 있다 .
오키나와=이성희 기자 |
베테랑 포수 조인성(40)은 “한화가 많이 달라졌다. 거칠어졌다는 소리를 들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6월 트레이드로 독수리 유니폼을 입은 조인성은 자신의 특기인 '안아 쏴'와 건재한 타격 능력을 선보이며 한화이글스에 힘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담 증세로 잠시 훈련을 잠시 쉬었던 조인성은 “담은 다 나았는데 손등에 통증이 있어서 훈련도, 경기도 못나왔다. 24일부터 본격적으로 훈련을 하고, 연습경기에도 나갔다”며 “전훈에서 최대한 몸을 가볍게 하고, 그 안에서 순발력을 키우고, 도루를 저지하는 스텝과 송구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했다.
이번 전훈에서 김성근 감독이 애정을 많이 쏟는 선수 중 하나로 꼽히는 조인성이지만 “감독님은 모든 선수를 똑같이 생각한다”고 겸손함을 잊지 않았다.
타격에서의 역할에 대해서도 “감독님이 30홈런을 주문한다. 2010년 때처럼 좋은 기운을 받으려 되새기고 비디오 분석을 하는 등 나름 노력하고 있다”며 “제가 그 때 이상의 성적을 내야만 우리 팀도 동반 상승해 우승까지 가는 전력이 된다는 생각이다”라고 했다.
포수 큰형님으로서 후배들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정)범모는 내 라이벌이지만 질문도 많이하고, 나도 노하우를 다 전해주면서 무한 경쟁을 한다. (선배지만) 나도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조인성은 올 시즌 목표에 대한 질문에 한화의 자존심 회복으로 답했다. 그는 “만만치 않은, 거칠은,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 한화가 돼 4강, 그리고 우승까지 넘보는 전력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키나와=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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