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달 11일 전국에서 동시에 실시하는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후보자 등록 첫날인 24일 오전 홍성군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조합장후보자들이 등록하고 있다. 내포=박갑순 기자 photopgs@ |
대전 15곳, 세종 9곳, 충남 151곳의 조합장을 선출하는 가운데 첫날 출마예상 후보자 60~70% 수준인 350여명이 후보 등록을 마쳐 평균 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25일 마감 이후에는 약 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각 지역 선관위에 따르면 대전은 농협 14곳, 산림조합 1곳 등 15곳의 조합장을 선출하는 가운데 38명이 후보등록을 마쳤다. 산내농협의 경우 5명이 등록에 나서 가장 치열한 조합 중 하나로 꼽혔다.
특히 대전은 이날 농협 대전지역본부 행사 탓에 현 조합장 상당수가 후보등록을 25일로 미룬 상황이어서 실질적인 경쟁구도는 후보등록 마감 이후에 구체화될 전망이다.
대전선관위 관계자는 “후보등록 첫날이지만 하루 종일 꾸준히 후보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며 “출마예상 후보자 절반 가량이 등록한 상태로 정확한 선거구도는 후보등록이 마감돼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 8곳, 산림조합 1곳 등 9곳의 조합장을 뽑는 세종은 15명이 등록을 마쳤다.
후보등록 첫날인 탓에 적지 않은 눈치작전이 전개됐다는 게 선관위의 설명이다.
세종시선관위 관계자는 “예상 후보자 절반 가량이 등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후보등록 마감인 25일에 15명 가량 등록할 것으로 보여 평균 3대1 정도의 경쟁률을 예상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농협 131곳, 수협 8곳, 산림조합 11곳, 한우협동조합 1곳 등 모두 151곳의 조합장을 선출하는 충남은 300여명이 등록을 마쳤다.
출마예상 후보자 70% 가량이 등록을 마쳐 평균 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충남선관위 관계자는 “25일 후보등록을 마감하면 약 400명에 조금 못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치열한 경쟁을 앞둔 후보자들은 선관위에서 선거운동과 관련한 주의사항을 재차 확인하는 등 긴장된 표정으로 서류를 제출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일부 출마예상 후보자들은 타 후보들의 움직임을 살피며 후보 등록을 미루는 모습도 보였다.
조합장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은 후보 등록 마감 다음날인 26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이며 선거인단은 다음달 1일 결정된다.
대전은 2만여명, 충남은 31만5000여명, 세종은 1만9000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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