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과학 '김치' 융합연구로 거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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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과학 '김치' 융합연구로 거듭

기초지원연-김치연구소, 공동연구 등 상호 협약

  • 승인 2015-02-24 18:10
  • 신문게재 2015-02-25 4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김치산업의 글로벌화와 고부가가치 선도를 위해 정부출연연구기관간 융합연구가 추진돼 관심을 끌고 있다.

첨단 과학기술과 연구장비를 동원, 보다 과학적인 방법으로 안전한 김치를 생산, 유통하면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는 물론 고부가가치를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24일 세계김치연구소와 김치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등 상호협력 체제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공동 연구개발 사업 추진은 물론 학술정보 교류 및 기술개발 자문, 인적자원 상호교류, 보유시설 및 장비·기자재 공동활용 등을 통한 공동 연구에 나서게 된다.

지난해 기초지원연이 개발한 노로바이러스 신속 검출키트는 안전한 김치의 생산, 유통을 가능하게 할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김치산업의 경쟁력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속 검출키트는 기존 16시간이 걸리던 식품 내 노로바이러스 농축 작업을 15분 내외로 줄일 수 있어 바이러스성 식중독 예방에 큰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노화연구에 발효과학을 접목시켜 김치가 글로벌 식품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계획이다.

노령생물 생육시설을 갖추고 노화연구를 진행 중인 기초지원연 광주센터와 김치연이 보유한 발효과학을 통해 발효와 노화의 상관관계 규명 등 김치의 숨겨진 효능을 연구하는 것이다.

기초지원연 정광화 원장은 “우리나라 대표 음식인 김치를 과학적인 분석과 개발을 통해 숨겨진 효능과 난제를 해결하면 세계적으로 안전하고 인정받는 김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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