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로는 중국이 계속해서 수출대상국 1위를 굳건히 하고 있는 가운데 대 선진국 수출경기가 부진한 반면, EU 지역 수출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반도체 수출액은 180억 1100만 달러로 2013년 177억 1700만 달러보다 1.7%가량 증가했다.
반도체는 충남 전체 수출액의 83%를 차지하는 10대 수출품목의 무려 27.6%를 차지하며 수출 효자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2014년 컴퓨터와 무선통신기기 수출액은 각각 33억 4700만 달러와 32억 5200만 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컴퓨터의 경우 5.1%, 무선통신기기는 5.0% 증가했다.
반도체는 D램 단가상승 및 메모리반도체 수출 호조로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는 분석이다.
컴퓨터의 경우 4분기 이후 반도체 관련 품목 수출증가로 동반 증가했다.
무선통신기기는 중국 업체 등과의 경쟁 심화에도 수출에 급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석유화학중간원료는 수출 부진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충남 10대 수출품목에서 7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 제품은 지난해 30억 2900만 달러를 수출 2013년 34억 5600만 달러보다 무려 12.4%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최대 수출국 시장으로서의 입지를 계속 이어갔다. 지난해 대 중국 수출액은 290억 3100만 달러로 전년(306억 200만 달러)보다 5.1%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제품별로는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자동차부품의 대 중국 수출액이 증가했으며 평판디스플레이, 전자응용기기, 반도체의 경우 수출액이 줄었다.
중국 다음으로는 홍콩이 78억 5200만 달러 미국 48억 2500만 달러, 대만과 베트남 30억 8600만 달러, 일본 24억 500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충남도 관계자는 “올해 수출 전선은 한중FTA로 인한 중국의 거대 시장을 우리나라 내수시장으로 활용하는 전략이 중요하다”며 “충남 수출 주력품목인 반도체, 컴퓨터는 지난해에 이어 수출증가가 예상되나 석유화학중간원료, 합성수지, 철강 등은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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