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화 직후 황복. |
황복과 자주복을 교배시켜 성장 속도가 2배 이상 빠른 '슈퍼 황복' 개발에 이은 성과로, 양식어류 중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황복의 양식 산업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도 수산연구소(소장 성낙천)는 '황복 친환경 양식 및 산업화 기술 개발' 연구를 추진, 사상 처음으로 3배체 황복 생산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3배체는 염색체 수가 기본 염색체보다 3배 많은 세포 또는 개체로, 3배체 황복 생산 기술은 수정란을 채취해 저온처리 함으로써 2극체(난자가 성숙·분열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세포) 방출을 억제, 생식능력을 제거(불임)하며 확보했다.
도는 앞으로 3배체 황복 종묘 대량 생산과 최적의 양식 방법 등 실용화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를 지속하는 한편, 지적재산권 확보에도 나설 방침이다.
도 수산연구소 관계자는 “슈퍼 황복과 3배체 황복 생산 기술 개발 연구를 동시에 진행, 최근 연이어 성과를 올리게 됐다”며 “그동안 연구를 통해 거둔 황복 관련 각종 기술을 빠른 시일 내 현장에 적용, 황복 양식 산업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내포=박갑순 기자 photop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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