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집마다 대문의 양쪽 기둥에 붙이는 춘첩자(春帖子). |
입춘대길(立春大吉)은 '봄을 맞아 크게 길 하라'는 의미다.
중국에서는 3000년 전부터 입춘에 제사를 지내며 한해의 풍년을 기원했다. 주나라 시기부터 왕과 대신들이 백성들을 대신해 제사를 지내다가 청나라 시기에 와서야 입춘이라는 절기가 서민들의 풍습으로 널리 알려지게 됐다.
옛날 대궐에서는 입춘이 되면 내전 기둥에 연잎과 연꽃무늬를 그린 빨간 종이에 연상시(延祥詩) 를 써서 붙였는데 이를 춘첩자(春帖子)라고 한다. 지금도 여전히 입춘이 되면 집집마다 대문의 양쪽 기둥에 빨간 종이 춘첩자(春帖子)를 붙여서 한해의 소망을 기원한다.
당진=김영춘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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