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3농 혁신' 벤치마킹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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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3농 혁신' 벤치마킹 뜨겁다

전북 '삼락' 시동… 경기도 공무원 급파·특강 유치도 충북·전남·경남도 자료 요청… 관 주도 탈피 '호평'

  • 승인 2015-02-23 18:26
  • 신문게재 2015-02-24 2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충남의 대표 브랜드인 3농 혁신 정책에 대한 전국 타 시·도의 벤치마킹이 뜨겁다. 충남에 공무원을 파견하는가 하면 특강 및 관련 자료 요청 등 3농 배우기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충남도가 지속적으로 추진 중인 지속 가능한 농어촌 발전 전략이 다른 농도(農道)의 타깃이 되고 있는 셈이다. 전북도는 민선 6기 출범 이후 3농 혁신에서 힌트를 얻어 이미 삼락(三) 정책에 시동을 걸었다.

주요 골자는 '보람 찾는 농민', '제값 받는 농업', '사람 찾는 농촌'으로 충남 3농 정책 뼈대인 '농어민', '농어업', '농어촌'과 일맥상통한다.

전북도는 지난달 삼락 정책 12대 전략과 30대 실천과제를 확정했으며 올해 150개 사업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경기도 역시 충남도 3농 혁신 정책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10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렸던 '3농혁신 비전 선포 및 2단계 실천 다짐대회'에 경기도 농업 정책 담당 서기관 등 2명을 급파했다.

이날 대회에 참석한 경기도 공무원들은 충남도가 2018년까지 새롭게 추진할 5대 혁신부문, 15대 전략과제, 50개 중점 사업에 대한 세세한 정보를 입수했다. 경기도는 최근 김호 충남도 3농혁신위원장을 직접 초청, 농업 혁신에 대한 특강을 청취하기도 했다.

다른 시·도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민선 6기 출범 이후 앞선 두 개 시·도를 제외하고도 충북, 전남, 경남도 등 전통적인 농도(農道)가 충남도에 3농 혁신 정책에 대한 관련 자료를 받아 농업 정책 수립에 활용하고 있다.

3농 혁신이 전국적으로 인기를 끄는 이유는 기존 관 주도에서 벗어나 민관이 공동으로 참여, 거버넌스형 추진체계를 구축하고서 생산, 유통, 소비의 모든 과정을 혁신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민선 5기부터 시작한 3농 혁신 정책이 민선 6기 들어 다른 시도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어촌이 지역 경제의 중심축이 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3농 혁신 1단계 사업에 4조3090억원을 투입한 바 있으며 2단계 사업인 2018년까지 5조958억원을 쏟아붓는다.

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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