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지난 3년 동안 회비 납부 의무를 이행한 상의 회원들로 체납회비가 없는 회원사다.
23일 대전상의에 따르면, 지난 21일까지 체납회비 납부 시한을 이날까지 연장하고 회비를 받고 있다. 선거인 명부 열람(22일) 후에는 밀린 회비를 받지 않지만, 설 명절과 주말 등 특수성을 고려해 이날까지 납부시한을 연장했다.
당초 230~240여명의 후보자가 선거인 명부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날 10여명의 후보자가 그동안 밀린 회비를 납부해 후보자가 늘었다.
이에 따라 현재 1700여개 상의 회원 중 자격을 가진 기업 중 14.7%에 해당하는 회원사가 이번 선거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대전상의는 오는 26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마감하고, 이날 의원을 희망하는 후보자를 등록, 28일 심사 등을 거쳐 선거인명부를 확정한다. 확정된 선거인들은 다음달 6일 의원선거를 통해 의원 80명, 특별의원 10명 등 모두 90명을 선출한다.
의원 선거권은 납부액에 따라 연회비가 50만원 이하(1개), 100만원 이하(2개), 9000만원 초과(24개) 등 회원사들에 차등 지급한다.
이에 따라 한국타이어, 한라비즈테온공조, 계룡건설, 충남도시가스 등 회비를 많이 납부하는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은 선거권 수를 많이 가지고 있어 선출이 유력하다.
또 이번 의원 및 특별의원 선거 선거권수의 지난 21대 때 4~5개 선거권을 가진 후보들이 선출됐지만, 이번 선거는 더욱 치열해 일각에서는 10개 이상의 선거권을 가져야 선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기업인은 “의원 선거가 향후 회장 선거의 전초전이다. 최근에는 회장 후보를 지지하는 세력도 생겨나고 있다”며 “이번 선거는 두 회장 후보의 자존심 싸움으로 '연임이냐', '단임(3년)이냐' 등을 놓고 벌어지고 있어 지지자들의 행보도 관심 있게 볼 필요가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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