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안팎에선 이 총리가 지난 17일 취임한 후 최 전 청장을 비서실장으로 염두에 두고 청와대에 인사검증을 요청했다는 말이 돌고 있다.
차관급인 총리 비서실장은 1급인 정무실장, 민정실장, 공보실장을 총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최 전 청장과 이 총리는 지난 2006년 이 총리가 당시 충남지사에 당선된 뒤, 최 전 청장을 충남도 행정부지사로 발탁하면서 20개월 동안 손발을 맞춰왔다. 그 후 최 전 청장은 행자부 인사실장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거쳐 세종시장 선거에 출마했다.
지역 정가에선 이 총리의 의중을 잘 아는 최 전 청장을 매개로 충청정가는 물론 관가와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어 충청 발전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반기고 있다. 또 정통관료 출신인 최 전 청장을 통해서 정책 결정과정에서 자문 및 보좌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최 전 청장을 비서실장으로 추천한 이유로 꼽힌다.
비서실장 임명은 청와대 검증절차가 끝나고 이 총리의 국회 대정부 질문이 끝나는 오는 27일 이후가 될 전망이다
한편, 정무실장ㆍ민정실장ㆍ 공보실장 자리에도 충청권 인사가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는 말도 정치권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서울=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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