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총리 탄생을 감격스러워하면서 현안 해결과 지역 발전의 기대감을 표출했다.
이 후보자가 초등학교 2학년까지 다닌 수정초가 있는 청양군 대치면 탄정리 최동진 주민자치위원장도 기대감을 표시했다.
최 위원장은 “앞으로 충청지역 발전은 물론 우리나라 모든 지역이 행복하고 잘 살 수 있도록 국민 눈높이에서 정책을 펼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가 수장을 지냈던 충남도와 충남경찰청도 반색하며 각종 현안 사업 추진에 '이완구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후보자는 2006년 지방선거에서 당시 한나라당 충남도지사 후보로 나와 당선됐다. 2009년 12월 이명박 정부가 추진한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해 스스로 사퇴하기까지 3년여 동안 충남의 도백(道伯)을 지냈다. 도지사 재임기간 동안 이 총리는 '강한 충남'을 내세우며 도정을 펼쳤다.
특히 2007년 태안 기름유출 사고 조기 극복 토대를 닦았고 공격적인 외자 유치 등의 업적도 빛났다.
충남도는 환황해권 경제벨트 구축, 서해안 레저관광지 조성, 3농 혁신 등 각종 현안사업 추진에 이 후보자의 존재는 천군만마와 다름없다.
도 관계자는 “이 후보자는 충남도지사를 지내 충남사정을 훤히 꿰뚫고 있어 앞으로 중앙정부 지원을 받는데 한결 수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충남경찰청도 희색이다. 이 후보자는 1974년 행정고시(15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뒤 경제부처 등에 몸담아 오다 1980년대 들어 경찰제복으로 갈아입었다. 홍성서장과 충북청장 등을 역임한 그는 1994년 6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9개월 동안 충남청장을 지냈다.
이 후보자가 1995년 민자당 청양홍성지구당 위원장으로 정계에 입문하기까지 충청권 경찰수장으로 지내온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는 후문이다.
충남경찰은 세종경찰청 신설, 고위직 인사 홀대 극복 등 풀어야 할 현안이 산적한 데 이 후보자가 앞으로 든든한 버팀목이 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포=강제일·유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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