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대 재학생, 고양캠퍼스 못간다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중부대 재학생, 고양캠퍼스 못간다

교육부 '신입생만 이전' 결론… 기대 부풀었던 학생 강한 반발 학사관리 등 이중운영 혼란도

  • 승인 2015-02-15 16:31
  • 신문게재 2015-02-16 6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속보>=내달 개교하는 중부대 고양캠퍼스에 올해 입학하는 신입생들만 이전이 가능한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나면서 중부대가 학내 진통이 예상된다. <본보 2월 3일자·6일자 6면 보도>

수도권 이전이 가능하다는 홍보에 입학한 상당수 재학생들은 이번 이전 불가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처음부터 재학생을 포함한 편제정원을 이전대상으로 신청하지 않은 학교측의 안일한 행정 운영에 논란이 일고 있다.

중부대 측은 학사관리와 교양과목 운영 등을 현 금산캠퍼스와 고양캠퍼스에서 이중으로 운영해야 해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대학설립심사위원회는 지난 9일 회의를 열고 중부대 고양캠퍼스 입학정원을 최종 865명으로 결정하고 지난 13일 장관 결재를 받아 중부대 측에 심의 결과를 통보했다.

이에 따라 신문방송학과, 엔터테인먼트학과 등 22개 학과 신입생 865명만 고양캠퍼스 이전이 가능하며 나머지 재학생들은 금산캠퍼스에서 종전대로 수업을 받고 졸업을 해야 한다.

교육부는 “학교측의 위치변경 계획서에는 (재학생을 포함한)편제 정원이 아닌 입학정원 865명만을 표기해 승인신청을 냈다”며 “입학정원에 대해서만 승인이 났기 때문에 재학생들의 고양캠퍼스 이전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대학설립심사위원회에서 입학정원이 아닌 편제정원으로 승인이 나는 것에 마지막 기대를 걸었던 학생들은 이번 교육부의 최종 결정이 결국 이전 불가로 결정이 나면서 크게 반발하고 있다.

무엇보다 학교 측이 2015년부터 고양캠퍼스에서 수업한다는 홍보에 입학을 결정했던 상당수 재학생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학교 측 역시 신입생들은 고양캠퍼스에서, 2~3학년 학생들은 금산캠퍼스에서 각각 수업을 진행해야 하는 만큼 학사관리와 교양과목 등의 대학운영을 당분간 이중으로 운영해야 한다.

중부대의 한 학생은 “이미 올해초 학교 근처에 방을 얻어놓은 상태였는데 갑작스런 결정에 기가 막힌다”면서 “정책 결정은 학생들의 입장이 가장 우선시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