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지난해 건설 수주의 경우, 세종과 충남은 크게 증가한 반면, 대전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종지역의 지난 한해 건설 수주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통계청은 10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4년 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동향을 발표했다.
우선 2014년 4분기 지역경제동향 자료를 보면, 국내 광공업생산은 기계장비, 석유정제 등은 증가했으나, 전자부품, 자동차 등의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대전(6.7%), 세종(2.5%) 및 부산(2.4%) 등은 자동차, 기계장비 등의 호조로 증가했고, 경북(-5.5%), 강원(-4.7%), 전남(-3.7%) 등은 전자부품, 식료품, 화학제품 등의 부진으로 감소 전환 또는 감소세가 지속됐다. 충남은 전년 동분기와 같게 나타났다.
또 국내 소비자물가는 주택·수도·광열과 식료품·비주류음료 등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0% 상승했다. 전체적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인 가운데, 충남(0.1%)과 강원(0.3%) 등은 전국 평균(1.0%)을 하회한 반면, 서울(1.4%)과 인천(1.3%) 등은 전국 평균보다 다소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대전은 0.7%를 기록했다.
전국 건설수주는 건축(공장·창고)과 토목(항만·공항) 수주가 모두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7%가 감소한 가운데, 세종(243.5%)과 충남(69.1%) 등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전(-63.2%)은 관공서, 주택 등의 수주 부진으로 감소했다.
이와 함께, 2014년 국내 광공업생산의 경우 자동차, 1차금속 등은 호조를 보였으나, 선박, 전자부품 등이 부진하면서 전년 대비 보합수준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세종(-5.9%), 전남(-4.8%) 등은 전자부품, 선박 등의 부진으로 감소했으나, 광주(8.4%), 대전(7.9%) 등은 자동차, 전자부품, 기계장비 등의 호조로 증가했다.
지난해 건설수주는 토목(기계설치, 항만·공항)은 부진했으나, 건축(주택, 사무실) 수주가 호조를 보이면서 전년 대비 16.8% 증가했다. 지역별로 전북(-56.8%), 전남(-30.1%), 대전(-24.5%) 등은 감소했으나, 세종(330.8%), 부산(90.8%) 등은 주택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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