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본부장 장광수)가 10일 발표한 '2014년도 대전·충남지역 환전영업자의 외화환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충남지역 환전영업자 46개소의 환전실적(외국통화 매입실적·미달러화 기준)은 339만4000달러로 전년(500만9000달러)대비 32.2% 감소했다.
이에 대해 한은 대전·충남본부는 중국인 유학생 수가 줄어들고 인터넷 뱅킹과 신용카드 사용이 늘어난 영향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역내 환전 영업은 대전지역 대학교 인근에 위치한 개인 환전영업자가 주로 중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중국 위안화를 원화로 바꿔 주는 것이 주된 특징이다.
행정자치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1월 1일 중국인 유학생수는 6526명으로 2013년 1월1일(7763명)에 비해 1237명(15.9%)가 감소했다.
통화별로는 중국 위안화 등 기타 통화 비중이 74.9%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달러화(17.6%), 일본 엔화(7.5%) 등의 순이다.
업종별로는 8개소에 불과한 개인 환전영업자의 환전비중이 전체 환전실적의 85.2%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영업자수가 가장 많은 호텔업(20개소)은 10.6%에 불과하다.
한편 지난해 말 대전·충남지역 환전영업자 수는 46개로 전년말(42개)에 비해 4개 증가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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