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동구선관위 공명선거 홍보 대전 동구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현우)는 지난 6일 산내농협 조합원 등을 상대로 공명선거 홍보활동을 펼쳤다. 동구선관위 제공 |
농협 선거관리사무국은 남은 기간 위법행위에 대해 강력 대응, 공명선거의 원년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8일 농협 등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지난 5년간 농·수·산림조합의 조합장 선거는 모두 1426곳에서 실시됐다.
이 가운데 2185명이 입건됐으며 126명이 구속됐다.
559곳의 조합에서 선거가 치러진 2009년에는 입건자가 778명, 구속자는 48명에 달했고 2010년에도 494곳의 조합 선거 중 입건자 872명, 구속자 26명 등 가장 혼탁한 선거로 기록됐다.
올해 첫 실시되는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는 1326개 조합에서 치러지며 지난 4일 현재 입건자 83명, 구속자 5명에 이르고 있다.
이는 조합당 평균 입건자 0.06명, 구속자 0.0004명으로 지난 5년간 조합당 평균 입건자 1.53명, 구속자 0.09명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한 수치다.
농협중앙회는 공명선거를 치르기 위해 ▲선관위, 검·경 등과 협력관계 강화 ▲부정신고 포상금 1억원 상향 ▲조합원 교육 강화 ▲대학생 서포터즈 운영 ▲부정선거 신고센터 운영 ▲자문위원회 운영 등 공명선거를 위한 교육 홍보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농림부와 함께 조합장 동시선거 선거인명부 작성일인 20일 전까지 지역 농·축협의 무자격 조합원에 대한 지도 및 현지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는 고령화 등으로 인해 휴경하는 농업인이 증가하면서 조합원 자격과 관련한 선거분쟁을 사전 예방하기 위한 조치이다.
농협중앙회가 최근 발표한 '연도별 조합원 정리(탈퇴)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34만4231명의 무자격 조합원을 정비했다.
2012년 8만2504명, 2013년 9만1612명, 2014년 17만115명의 무자격 조합원을 탈퇴시킨 것이다.
또 무자격 조합원 미정비 적발시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임직원 직무 정지· 면직 등 행정처분 조치, 농협중앙회 자금지원 중단, 신용점포 설치 제한 등 강력하게 제재 방침을 천명하고 있다.
이원기 농협 선거관리사무국장은 “전국 300만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하는 이번 선거가 공정하게 이루어져야 우리 농어촌의 미래도 밝다”며 “예비후보자와 조합원 모두 공명선거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농협은 지난 2일부터 시·도 검사인력 200여명을 동원, 불법선거운동 차단을 위한 내부통제 이행점검에 들어가는 등 공명선거를 위한 지원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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