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은 지난 6일 임시주주총회 및 임시이사회를 열어 전 전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전 대표이사는 전임 김세환 대표이사의 잔여임기인 오는 2016년 8월까지 1년 6개월 동안 대전시티즌 경영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그는 취임 직후 대전시티즌 클럽하우스를 찾아 2015 시즌을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는 선수단을 찾아 독려하면서 대표이사로서의 첫 행보를 시작했다.
홍성 출신인 전 대표는 목원대와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미건의료기 전무이사, 대전경실련 정책의장, 민주당 서구을 지구당위원장, 목원대 국제정치 겸임교수 등 경제계와 정치권, 교육계를 두루 거친 전문 경영인이자 정치인으로 평가받는다.
미건의료기 전무를 하면서 경영 능력을 어느 정도 검증받았으며, 정치권에 입문하면서 타협 능력과 포용력을 갖췄다는 평도 듣는다.
정치인으로서는 지난 2010년 2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자치 행정의 패러다임을 창조적 경영체제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밝히며 출사표를 내놓기도 했다.
이 때문에 전문 경영인으로서의 경험과 능력, 정치인으로서의 감각과 인맥 등을 활용해 클래식으로 승격한 대전시티즌을 안착시킬 것이라는 기대를 모은다.
전 대표이사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사회에서도 밝혔지만 대전시티즌은 지금 위기와 기회를 동시 맞고 있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선수단, 프런트와 협력해 책임을 다하는 대표이사가 되겠다”고 했다.
전 대표이사는 그러면서 “일단 성적으로는 클래식 중위권 진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시민구단인 만큼, 팬과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장래를 위해 유소년팀의 활성화와 성적 향상, 서포터즈, 그리고 팬들과 소통하고 긴밀하게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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