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말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2014년 12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255조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93조8000억원 늘었다.
특히 가계대출은 518조2000억원으로 1년 동안 39조2000억원 증가했다.
이 수치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7년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월별 가계대출 증가는 10월 5조5000억원, 11월 5조원, 12월 5조원으로 3개월째 5조원대를 유지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은 1년 동안 37조3000억원이 늘어난 36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유동화잔액까지 포함하면 잔고는 406조원으로 늘어난다.
대기업대출은 183조5000억원, 중소기업 대출은 522조4000억원으로 각각 18조2000억원, 33조5000억원 늘었다.
연체율은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64%로 전년도 0.76%보다 0.12%포인트 낮아졌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77%를 가계대출 연체율은 0.49%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연체율은 2009년 12월말 이후 최저 수준으로 12년 이후 개선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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