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3-1 포메이션에 맞춰 선정된 베스트11에 차두리가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기성용은 중앙 미드필더로, 손흥민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곽태휘는 중앙 수비수로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차두리는 쿠웨이트전과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날카로운 돌파와 크로스로 도움을 올리며 발군의 활약을 펼쳤다.
기성용은 비록 골이나 도움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408개의 패스를 기록했고 압도적인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탈아시아급'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였다.
손흥민은 호주와의 결승전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는 등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3골을 넣으며 간판스타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수비수 곽태휘는 대표팀의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끈 주역이다.
그러나 골키퍼 김진현은 호주의 맷 라이언에게 밀려 베스트11에 선정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우승팀 호주는 한국과 같은 4명의 베스트11을 배출했다. 골키퍼 라이언을 비롯해 최전방 공격수 팀 케이힐과 대회 MVP로 선정된 미드필더 마시모 루옹고, 중앙 수비수 트렌트 세인스버리가 각각 포함됐다.
우승후보로 불렸지만 나란히 4강 진출에 실패한 일본과 이란은 베스트11을 배출하지 못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