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콜버스 DRT 도입 본격시동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 콜버스 DRT 도입 본격시동

3월부터 당진 대호지면 시범운행 수요분석 통해 사업확대 '저울질'

  • 승인 2015-01-28 18:41
  • 신문게재 2015-01-29 1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충남도가 수요응답형 대중교통체계인 DRT(Demand Responsive Tran sit) 도입에 본격시동을 걸었다. 올 상반기 시범 운행을 시작한 뒤 수요 분석을 통해 하반기에는 DRT 사업 확대를 저울질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DRT는 소형승합차 등을 활용 기존의 버스 노선을 이용하기 어려운 농어촌 벽지 주민들을 위해 예약제로 운영하는 대중교통체계다. 예컨대 특정 승객들이 버스 탑승 시간과 장소를 미리 알려주고 예약할 경우 버스가 제공되는 식이다. 버스와 택시의 기능이 혼합된 형태로 일종의 '콜버스'인 셈이다.

도는 올 상반기 당진시 대호지면에 DRT를 시범 운영키로 했다.

3월부터 7월까지 12인승 소형버스 1대가 운영되며 이에 필요한 예산 1억원은 도와 당진시가 공동 부담키로 했다.

도는 7월 이후 당진시 대호지면 DRT 시스템 분석을 통해 주민만족도가 높고 경제성이 있다고 결론나면 도내 다른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관련 조례 제정과 예산 확보를 통해 DRT의 안정적인 도입을 위한 여건 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DRT는 최근 승객 수요가 적은 지역에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대중교통체계로 평가받고 있다. 충남을 비롯해 전북도 역시 DRT 도입에 나서고 있는 이유다.전북도는 최근 정읍시와 완주군에 DRT 시범사업을 위한 도비 1억5000만원씩 각각 지원되며 이르면 5월께부터 시범 운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기존 노선을 운영중인 버스업체가 DRT 도입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1일 승차인원이 10명도 안되는 벽지 노선이지만 기존 버스 회사들은 DRT 도입에 따른 수익성 감소를 걱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어촌 벽지 주민들의 교통편익 증진과 기존 버스업체의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것을 어떻게 잘 조율할 수 있는지 여부가 DRT 사업 확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DRT 시스템이 도입되면 농어촌 지역 등 교통 소외지역 교통약자의 이동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시범운행 뒤 면밀한 분석을 통해 사업 확대 계획 추진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4.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5.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1.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