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우리·하나, 은행 혁신성 평가 '톱3'

기술금융·관행개선 등 요소… 씨티·SC제일·국민 '최하위' 금융위, 우수 인센티브 계획

은행 혁신성 평가에서 신한은행이 1위를 차지했다.

28일 금융위원회는 2015년도 제1차 금융혁신위원회 회의를 열고 지난해 하반기 은행 혁신성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은행 혁신성 평가 요소는 기술금융(40점)과 보수적 금융관행개선(50점), 사회적 책임 이행(10점) 등이다.

종합 평가 결과 일반은행 중에는 신한은행(82.65)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우리은행(76.80)과 하나은행(72.70)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신한은행은 기술금융 확산, 보수적 금융관행 개선, 사회적 책임이행 등 대부분 항목에서 최상위 평가를 받았다.

반면 씨티은행(44.50)은 8위로 일반은행 중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으며 SC제일은행(49.20)이 7위, 국민은행(59.40)이 6위를 기록했다.

이번 혁신성 평가에선 총이익 대비 인건비 비중이 낮은 은행이 주로 상위로, 비중이 높은 은행이 하위에 포진되는 경향을 보였다.

총이익에 대비 인건비 비중은 하나은행이 31.3%로 가장 낮고 씨티은행이 48.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기술금융 확산 분야에서는 신한은행이 1위, 우리은행이 2위를 차지한 가운데 기업지원은 농협이, 신용지원은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이 각각 좋은 평가를 받았다.

보수적인 금융관행 개선 부분에서는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이 각 분야별 상위권을 차지했다.

사회적 책임 이행 분야에서는 신한은행이 1위를 기록했으며, 농협과 외환은행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부산은행(79.20)이 1위를 차지했으며, 대구은행(76.70)과 경남은행(70.45)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제주은행(45.00)과 수협(52.00)은 최하위권이었다.

금융위는 혁신성 평가결과가 좋은 은행에 대해서는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출연료 측면이나 온렌딩 측면에서 각각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또한 혁신성 평가결과는 임직원 성과 평가에 연동시켜 내년부터 성과급에도 영향을 줄 계획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