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등 공공연구기관 기술이전 실적 상승

  • 경제/과학
  • 대덕특구

출연연 등 공공연구기관 기술이전 실적 상승

중소·중견기업 집중으로 기술력 향상에도 기여 ETRI, 건수·수입 최고

  • 승인 2015-01-28 17:37
  • 신문게재 2015-01-29 5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정부출연연구기관 등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이전 실적의 상승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술이전 건수 대부분이 중소, 중견기업에 집중돼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이전 및 사업화 촉진에 따른 기술력 향상에 보탬이 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기술이전 건수와 기술료 수입에서 가장 뛰어난 실적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해 10월 1일부터 50일간 301개 공공연구기관(공공연구소 153개, 대학 148개)을 대상으로 '2013년도 기술이전·사업화 현황'을 파악한 결과, 기술이전 건수는 7495건으로 2012년 6676건에 비해 12.3% 증가했다.

기술이전율은 31.2%로 2007년 조사 실시 이후 처음으로 30%를 넘어섰으며 2012년에 비해 4.1%P 증가했다.

전체 기술이전 건수 중 중소기업 80.2%, 중견기업 3.0% 등 중소·중견기업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나 기술력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는 대기업 8.8%, 기관 8.0% 등이었다.

기술이전료 수입은 2012년 1651억원보다 소폭 감소한 135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부가 기술이전 기업의 초기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기술료 납부 방식을 기존 일시불로 지급하는 정액에서 매출액에 비례하는 경상방식으로 전환을 유도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기술이전 건수가 가장 많은 연구소는 ETRI,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으로 나타났으며, 대학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양대, 서울대 등의 순이었다.

기술료 수입 역시 연구소 중 ETRI가 가장 많은 실적을 올렸으며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소 등이었고, 대학은 성균관대, 한양대, KAIST 등이었다.

산업부는 기술이전 및 사업화의 활성화를 위해 기술사업화를 비교, 평가할 수 있는 객관적 지표를 마련해 공공연구소의 사업화 역량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공공연구소의 설립 목적이나 연구 규모 등에 따라 ▲기초·미래 선도형 ▲공공·인프라형 ▲연구·교육형 ▲상용화형 등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A~D 등급을 지정하는 평가방식을 적용하고, R&D 과제 수행시 지원을 차등화할 방침이다.

또 잠재적 시장가치가 있는 공공연구소의 미활용 기술이 중소기업으로 이전, 사업화 될 수 있도록 후속 상용화 R&D를 지원하는 'R&D 재발견 프로젝트'를 지난해 40억원에서 올해 대폭 상승한 11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