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극심한 소비침체와 세제개편에 따른 정책 혼선에 대한 실망감, 저유가 등의 대외경쟁력제고 효과가 반감되면서 경기가 여전히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충남지역본부(본부장 유옥현)가 중소제조업체 12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월 중소제조업 경기전망조사'결과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전월(83.5)보다 4.3포인트 하락한 79.2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다.
SBHI는 100 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부문별로 경공업과 중화학공업이 전월대비 각각 2.2포인트, 6.1포인트 하락한 74.1, 83.3을 기록했다.
규모별로는 소기업이 73.1로 전월보다 6.3포인트 하락했고, 중기업 0.2포인트 상승한 91.3을 나타냈다.
지역 소기업은 자생력 부족이 지속되며 경기침체 늪을 헤어나지 못하고 있으나, 중기업은 구조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회생 기미를 보이고 있다.
1월 중 지역 중소제조업체들은 최대 경영애로 사항으로 '인건비 상승(36.8%)'를 꼽았다. 이어 '업체간 과당경쟁(34.2%)', '내수부진(33.3%)', '인력확보난(26.5%)'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2014년 12월 지역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73.5%)에 비해 0.4포인트 다소 줄어든 73.1%로 조사됐다.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보유 생산설비의 월간 생산능력대비 해당 월평균 생산량 비율을 의미하며, 80% 이상 가동시 정상 가동으로 본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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