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재학생 박 모(22)씨는 지난 25일 충남대 국제 교류원에서 4주간의 일정으로 진행한 어학연수에 참가했다가 어학원 기숙사 정문앞에서 동료 여학생의 가방을 빼앗으려던 괴한을 제지하다 범인이 쓴 총에 맞았다.
상황을 접한 충남대는 국제교류본부장 등을 필리핀에 급파해 어학연수 중인 충남대 소속 학생 52명을 즉시 귀국시키고, 다음 달에 예정됐던 2차연수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2차연수에는 38명의 학생이 참가할 예정이었다.
대학 관계자는 “현재 한 학기 정도 수업이 남아있어, 대학 차원에서 학생들과 상황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필리핀으로 어학연수단을 파견하지 않은 나머지 대학들은 안도의 숨을 내쉬고 있는 상황이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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